'세기의 미남' 알랭 들롱, 향년 88세로 프랑스 자택에서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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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영화계의 대표 배우이자 한국에서도 '세기의 미남'으로 유명했던 배우 알랭 들롱이 향년 88세로 자택에서 타계했다.
AFP통신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들롱의 가족들은 1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들롱이 "프랑스 두시의 자택에서 세 자녀와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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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뇌졸중 수술 이후 요양 생활
'세기의 미남'으로 불리며 90편 가까이 작품 활동
[파이낸셜뉴스] 프랑스 영화계의 대표 배우이자 한국에서도 ‘세기의 미남’으로 유명했던 배우 알랭 들롱이 향년 88세로 자택에서 타계했다.
AFP통신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들롱의 가족들은 1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들롱이 “프랑스 두시의 자택에서 세 자녀와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그는 2019년 뇌졸중으로 쓰러져 수술을 받았으며 이후 요양중이라고 알려졌다. 그의 아들 앙토니는 2022년 프랑스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들롱의 건강이 더 나빠질 경우 안락사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들롱은 1960년 르네 클레망 감독의 '태양은 가득히'에서 신분 상승의 욕구에 사로잡힌 가난한 청년 역할로 출연하면서 스타덤에 오른 배우다.
1957년 영화계에 발을 들인 후 약 50년 동안 평단과 대중의 환호 속에 약 90편의 영화에 출연했고, 이 중 약 80편에서 주연을 맡았다.
그는 세기의 미남이란 별명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누렸으며 태양은 가득히 외 대표작으로는 ‘파리는 불타고 있는가(1966년)’, ‘태양은 외로워(1962년)’, ‘볼사리노(1970년)’, ‘조로(1975년)’ 등이 있다. 들롱은 1990년대 들어 영화에 거의 출연하지 않았으나 연예인 칼럼 등으로 존재를 알렸고, 요양을 시작한 이후에는 은둔 생활을 이어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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