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생물보안법 영향, 바이오시장 `인도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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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바이오 기업 규제를 골자로 하는 미국 생물보안법이 이르면 연내 통과될 전망인 가운데 인도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들이 중국 대체제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 중국 기업들의 세계 CDMO 시장 점유율은 8%로, 2.7%의 인도에 비해 월등한 수준이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최근 관련 보고서에서 "이미 인도기업 문을 두드리는 미국 제약사가 늘고 있다"며 "인도 제약기업의 60% 이상이 CDMO 등 새로운 기회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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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위탁개발생산 '급부상'
2029년엔 60.5조로 성장 예상
중국 바이오 기업 규제를 골자로 하는 미국 생물보안법이 이르면 연내 통과될 전망인 가운데 인도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들이 중국 대체제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 중국 기업들의 세계 CDMO 시장 점유율은 8%로, 2.7%의 인도에 비해 월등한 수준이다. 하지만, 2029년에는 인도가 점유율에서 중국을 역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도는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35~40% 가량 싼 제조비용을 앞세워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최근 관련 보고서에서 "이미 인도기업 문을 두드리는 미국 제약사가 늘고 있다"며 "인도 제약기업의 60% 이상이 CDMO 등 새로운 기회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 CDMO 산업은 2023년 196억3000만달러(한화 약 13조원)에서 2029년에는 중국과 맞먹는 446억3000만달러(약 60조5000억원)로 연평균 14.67% 성장할 전망이다. 현재 인도에서 생산되는 제네릭 의약품의 40%가 미국에 공급되고 있다. 인도에는 3000여개 제약사가 1만500여개 의약품 제조시설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중 최소 100곳은 의약품 CDMO 전문기업으로 추정된다. 인도 시장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경쟁력이다. 미국·유럽과 비교해 의약품 제조비용이 40% 낮은 데다, 미국 외 지역 가운데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 제약공장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어 대형 제약사가 5~10년짜리 장기계약을 맺고 있다.
대표적인 CDMO 기업은 피라말파마솔루션, 쥬빌런트파마, 신젠인터내셔널 등이다. 피라말파마솔루션은 원료의약품(API), 펩타이드, 유전자 치료제 등의 제조를 지원한다. 쥬빌런트 파마는 광범위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약회사로, 85개국 이상에 고객을 두고 있다. 이 회사는 북미와 인도에 연구개발센터를 두고, 북미에 4개 제조시설, 인도에 2개 제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제약바이오산업 키우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도는 'Make in India' 및 'Startup India'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생명공학 부문을 키우고 있다. 실제 생명공학 관련 인도 스타트업은 2014년 약 50개에서 2022년 6756개 이상으로 증가하면서 생태계가 빠른 속도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는 "그동안 중국 의존도가 높았던 대부분의 다국적 제약회사들이 공급망 다각화와 전략적 투자를 위해 인도를 R&D 제조 허브로 선택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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