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살타 3개 잡고도 지다니…염경엽 감독은 그래도 '5⅓이닝 5실점' 손주영을 감쌌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왼손투수 손주영은 17일 잠실 KIA전에서 5⅓이닝 5실점에 그쳤다. 1회와 2회, 4회까지 병살타 3개를 유도하고도 대량 실점하며 패전을 안았다. 평균자책점은 3.67에서 3.89로 올랐다. 8월 3경기에서 14⅓이닝을 투구하며 19피안타 13실점(12자책점)에 그치면서 그동안 3점대를 유지하고 있던 평균자책점이 4점 바로 앞까지 왔다.
그래도 LG 염경엽 감독은 18일 경기에서 손주영이 충분히 좋은 투구를 했다고 봤다. 최종 실점은 5점이었지만 4회까지 무실점, 5회까지 2실점으로 선전한 것은 분명했다.
염경엽 감독은 18일 잠실 KIA전을 앞두고 "손주영은 충분히 잘 던졌다. 엄청 발전했다. 늘 말씀드리지만 손주영은 류현진 김광현 양현종을 잇는 투수로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년에는 손주영이 100% 국내투수 가운데 에이스가 될 거로 믿는다"고 밝혔다.
또 "포크볼이 더 떨어지면 탈삼진도 늘어날 것이다. 어제 홈런은 공이 덜 떨어졌다. 치기 좋은 코스로 들어갔다. 모든 공을 완벽하게 던질 수는 없다. 실투를 나성범이 잘 쳤다. 타자를 인정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잔여경기 기간이 되면 손주영을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디트릭 엔스와 함께 선발 로테이션의 중심으로 삼을 계획도 있다. 염경엽 감독은 "손주영을 많이 내보내지는 않을 거다. 쉬게 할 수 있으면 쉬게 하면서 운영할 것이다"라면서도 "물론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디트릭 엔스, 손주영이 중심이 되기는 할 거다. 상대 전적 봐서 조금 더 이길 수 있는 확률이 높은, 그런 기용을 해야할 것 같다. 남은 31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올해는 유독 막판 순위 경쟁이 치열해서 더 그렇다"고 말했다.
포스트시즌에 앞서 불펜에서는 승부처에서 나갈 만한 투수가 적어도 4명은 돼야 한다고 봤다. 지금 당장은 김진성과 유영찬 뿐이다. 함덕주와 함께 박명근 백승현 정우영 가운데 적어도 1명이 필승조를 맡아줘야 한다는 것이 염경엽 감독의 생각이다.
염경엽 감독은 "어쨌든 덕주가 자리를 잡아줘야 하고, 명근이도 올라와야 포스트시즌에서 승부가 된다. 그때까지 준비가 안 되면 포스트시즌도 힘들어질 수 있다. 특히 포스트시즌은 선발 싸움도 중요하지만 중간 싸움도 마찬가지로 중요하다. 지금까지는 김진성과 유영찬으로 왔는데 포스트시즌에서는 4명은 돼야 한다. 박명근이나 백승현, 정우영 중에 나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18일 잠실 KIA전 선발 라인업
홍창기(우익수)-신민재(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좌익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구본혁(2루수), 선발투수 디트릭 엔스
#18일 엔트리 변동
투수 김영준 말소, 투수 최동환 등록
- 어제 함덕주 등판 타이밍은 언제로 생각했나.
"함덕주는 조금 편한 상황에서 1이닝을 쓰려고 한다. 주자가 있는 상황보다는. 아직은 재활 과정에 있다고 봐야 한다. 오늘은 승패를 떠나 무조건 던진다."
- 백승현은 컨디션이 얼마나 올라왔는지.
"퓨처스 팀에서 열심히 경기하고 있다. 직구도 살아나야 하고, 슬라이더도 올라와야 한다.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하나의 테마를 갖고 실전에 나서고 있다."
- 이종준이 1군 복귀 후에 무실점하고 있다.
"좋은데 제구가 아직까지는 일정하지가 않다. 이종준은 내년을 생각하고 있다. 필승조가 다 나갔을 때도 한 번 내보내볼 생각이 있다."
- 최원태는 살아났다고 봐야 하나.
"조금은 밸런스를 잡아가는 것 같다. 원태가 살아나야 31경기를 잘 치를 수 있다. 타격이 1년 내내 좋은 편이 아니라 선발 야구가 돼야 경기가 이뤄진다. 31경기의 포인트는 선발투수들이 얼마나 대등한 경기를 해주느냐다. 그게 우리 순위를 결정해줄 것 같다."
- 어제도 체크스윙 문제가 있었는데.
"체크스윙도 비디오판독에 들어가야 한다. 어제(17일) 변우혁, 그제(16일) 오지환도 다 스윙이었다. 체크스윙, 보크 같이 웬만한 것들은 다 비디오판독을 하자고 제안을 했다. KBO에서도 검토는 할 것이다. 체크스윙 비디오판독은 홈런처럼 기존 횟수 제한에서 빼야할 것 같다."
- 올해 왼손투수에게 많이 약한데.
"좌투수, 처음 보는 투수에게 낯가림이 엄청 심하다. ABS 영향도 있을 것이고, 전반적으로 타격감이 떨어진 상태다."
- 송찬의는 잔여 시즌 기회를 더 받을 수 있을까.
"왼손 선발투수를 상대할 때는 선발로 나갈 수 있을 거다. 송찬의와 김범석은 대타감이나 '주전급 백업'이 돼야 한다. 그 과정이 늦어졌다. 올해 오른손 타자 중에서는 송찬의 김범석 김민수를 그렇게 생각하고 캠프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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