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VS변요한…SBS와 MBC의 금토극 전쟁, 다시 개전 [MD포커스]

강다윤 기자 2024. 8. 1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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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굿파트너'. / MBC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 / SBS, MBC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SBS와 MBC의 금토극 전쟁이 다시 시작됐다.

지난 16일 첫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이하 '백설공주', 극본 서연주 연출 변영주)는 시청률 2.8%로 그 시작을 알렸다. 같은 날 방송된 '굿파트너'(극본 최유나 연출 김가람) 6회는 시청률 13.6%를 기록했다. 17일 방송된 '백설공주' 2회는 2.7%, '굿파트너' 7회는 17.7%였다. 동시간대 1위뿐만 아니라 한 주간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한 '굿파트너'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올해 금토극 전쟁은 지난해 '연인'(극복 황진영 연출 김성용)의 기세를 고스란히 이어받은 MBC가 승기를 잡으며 시작됐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극본 고남정 연출 박상훈), '밤에 피는 꽃'(극본 이샘 정면인 연출 장태유), '원더풀 월드'(극본 김지은 연출 이승영 정상희), '수사반장 1958'(극본 김영신 연출 김성훈)까지 MBC의 모두 연전연승이었다.

SBS '커넥션' 포스터, MBC '우리, 집' 포스터. / SBS, MBC

그러나 SBS 역시 만만치 않았다. 지난 5월 MBC '우리, 집'(극본 남지연 연출 이동현)과 SBS '커넥션'(극본 이현 연출 김문교)이 같은 날 첫 회가 방송되며 금토극 정면대결이 펼쳐졌다. 첫 승리는 6.0%의 '우리, 집'이 5.7%의 '커넥션'을 꺾고 차지했다. 그러나 바로 다음 회 '커넥션'은 6.1%로 상승하며 5.5%의 '우리, 집'을 상대로 승리했다.

그 뒤 '커넥션'은 마지막회 14.2%로 종영,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올해 SBS 금토드라마 1위 자리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낭만닥터 김사부 3'(극본 강은경 연출 유인식) 이후 1년 만에 14%대를 돌파한 드라마라는 기록도 세웠다. 반면 '우리, 집'은 방영 내내 4~5%를 기록하더니 3회 6.2%를 최고 시청률로 남기며 아쉬운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SBS '굿파트너'. / SBS

이 가운데 SBS와 MBC 두 지상파의 금토극은 잠시 휴전을 맞이했다. 2024 파리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두 방송사가 다른 선택을 했기 때문이다. SBS는 '굿파트너'를 편성하고 지난달 12일 첫 방송을 시작했다. 그리고 올림픽이 시작되자 7월 27일부터 8월 10일, 약 3주간 '굿파트너' 결방을 결정했다.

반면 MBC는 지난달 5일부터 6일까지 한 주간 단막극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극본 노예리 연출 김영재)를 편성했다. 그 자리를 고스란히 비워둬 올림픽 기간 결방은 없었다. 새 금토극 '백설공주'의 첫 방송은 파리올림픽 폐막 뒤였다.

MBC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 / MBC

올림픽이 끝나고 다시 시작된 금토극 전쟁의 승자는 누가 보기에도 '굿파트너'다. 시청률 17.7%로 2.7%의 '백설공주'와는 무려 15% 차이가 난다. 애당초 첫 회 7.8%를 기록하고 3회 만에 10.5%로 두 자릿수 시청률을 자랑했던 작품이다. 많은 이들의 우려를 샀던 3주간의 결방은 OTT와 유튜브 몰아보기 등으로 신규 시청자를 불렀다. 첫 방송인 데다 MBC 금토극 공백기가 있었고, 전작의 후광조차 없는 '백설공주'가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던 듯하다.

이처럼 2024년 하반기 역전에 성공한 SBS는 '굿파트너'로 금토극 굳히기에 나설 모양새다. 그러나 상반기 4 연속 흥행을 기록한 MBC 역시 '백설공주'로 반격의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 두 지상파 모두 각자 전략 아래 시청자들에게 작품의 매력 어필에 나선 상황. 과연 승자는 누구일지, 누가 어떤 것을 얻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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