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충남서 온열질환 사망자 잇따라…이달 들어 3명 숨져
이종섭 기자 2024. 8. 18. 15:58
연일 폭염이 지속되면서 충남지역에서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잇따르고 있다.
18일 충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쯤 예산군의 한 병원에 입원해 있던 40대 외국인 남성 A씨가 열사병으로 숨졌다.
A씨는 지난 13일 오후 4시쯤 예산의 한 농장에서 감자 선별 작업을 하다 의식이 혼미해지는 등 이상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아왔다.
예산에서는 이틀 전에도 80대 여성 B씨가 열사병으로 사망했다. B씨는 지난 16일 낮 12시30분쯤 의식이 없는 상태로 창고 안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오후 6시40분쯤 결국 숨을 거뒀다.
앞서 지난 9일에는 태안군에서 80대 여성 C씨가 의식을 잃고 집 앞에 쓰러져 있다 숨진 채 발견됐다. C씨 역시 열사병으로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충남도가 지난 5월20일부터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후 지난 17일까지 충남도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모두 175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사망자는 모두 3명이다.
이종섭 기자 nomad@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아프고 계속 커지는 켈로이드 흉터··· 구멍내고 얼리면 더 빨리 치료된다
- “남잔데 숙대 지원했다”···교수님이 재워주는 ‘숙면여대’ 대박 비결은
- [스경X이슈] 반성문 소용無, ‘3아웃’ 박상민도 집유인데 김호중은 실형··· ‘괘씸죄’ 통했다
- ‘해를 품은 달’ 배우 송재림 숨진 채 발견
- 윤 대통령 골프 라운딩 논란…“트럼프 외교 준비” 대 “그 시간에 공부를”
- ‘검찰개혁 선봉’ 박은정, 혁신당 탄핵추진위 사임···왜?
- 한동훈 대표와 가족 명의로 수백건…윤 대통령 부부 비판 글의 정체는?
- “그는 사실상 대통령이 아니다” 1인 시국선언한 장학사…교육청은 “법률 위반 검토”
- 3200억대 가상자산 투자리딩 사기조직 체포… 역대 최대 규모
- 머스크가 이끌 ‘정부효율부’는 무엇…정부 부처 아닌 자문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