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찰차에서 숨진 40대 女…몰래 들어갔다 폭염에 36시간 갇혀

권용휘 기자 2024. 8. 18. 15: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파출소에 주차된 순찰차에서 4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여성은 새벽에 문이 열린 순찰차에 들어갔다가 나오지 못해 폭염 속에 무려 36시간이나 차 안에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남 하동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진교파출소 주차장에 세워둔 순찰차 뒷좌석에서 A 씨가 숨져 있는 것을 경찰관이 발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여성은 지난 16일 새벽 2시께 하동경찰서 진교파출소에 문이 잠기지 않은 채 주차돼 있던 순찰차에 혼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순찰차에서 숨진 40대 女…몰래 들어갔다 폭염에 36시간 갇혀

파출소에 주차된 순찰차에서 4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여성은 새벽에 문이 열린 순찰차에 들어갔다가 나오지 못해 폭염 속에 무려 36시간이나 차 안에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남 하동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진교파출소 주차장에 세워둔 순찰차 뒷좌석에서 A 씨가 숨져 있는 것을 경찰관이 발견했다. A 씨는 이날 오전 가족으로부터 가출 신고된 상태였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여성은 지난 16일 새벽 2시께 하동경찰서 진교파출소에 문이 잠기지 않은 채 주차돼 있던 순찰차에 혼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부터 A 씨가 발견된 지난 17일 오후 2시까지 순찰차가 출동하지 않아 경찰은 A 씨가 순찰차에 들어간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해당 순찰차는 뒷좌석에 손잡이가 없어 안에서는 문을 열 수 없다. 뒷좌석에 탄 범죄 혐의자 등이 주행 도중 문을 열고 뛰어내릴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앞좌석과 뒷좌석 역시 안전 칸막이로 막혀 있다.

이 때문에 A 씨가 차 안에 장시간 갇혀 있다 숨졌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동군은 지난달 23일부터 폭염 경보가 발령 중이며 A 씨가 발견된 17일 오후 2시 이 지역 기온은 34도를 기록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