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EU서 `AI 제품` 할인 공세

장우진 2024. 8. 1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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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국내뿐 아니라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도 전략적인 할인 마케팅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 가전 부문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냈지만, 서비스 전략 강화와 함께 'AI가전=삼성'을 앞세워 하반기 해외 시장에서 반등을 이룰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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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포크 AI 제품 프로모션 진행
해외시장 매출·수익성 성장 주력
하반기 "플랫폼 사업 강화 계획"
지난 4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유로쿠치나 전시장에 비스포크 AI와 유럽 빌트인 신제품이 전시돼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국내뿐 아니라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도 전략적인 할인 마케팅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 가전 부문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냈지만, 서비스 전략 강화와 함께 'AI가전=삼성'을 앞세워 하반기 해외 시장에서 반등을 이룰지 관심이 쏠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미국 시장에서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인덕션, 청소기, 식기세척기 등 비스포크 AI 제품에 대해 최대 1300달러(약 176만원)에 이르는 할인 프로모션을 한다.

또 새학기 이벤트로 갤럭시 스마트폰·워치과 갤럭시북, 게이밍 모니터 등에 대한 할인과 함께, 홈페이지내 삼성 계정을 만들 경우 추가할인을 해 주는 프로모션도 한다.

유럽 지역에서도 대규모 할인 마케팅에 나선다. 독일에서는 다음달 2일까지 새학기 프로모션으로 사전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영국에서는 비스포크 AI 주방 가전에 대해 2개 구매시 20%, 3개 구매시 25%를 각각 할인해 주는 패키지 마케팅을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오는 9월에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4에 참가해 비스포크 AI를 포함한 다양한 B2C(기업-소비자간거래), B2B(기업간 거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지난 4월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밀라노 디자인위크·유로쿠치나 2024'에 참가해 비스포크 AI 가전 제품과 유럽 시장을 겨냥한 빌트인 패키지를 소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는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매출과 수익성 동반 성장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의 VD(TV)·가전(DA)사업부의 2분기 매출액은 14조42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0.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900억원으로 33.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증권가 추정치(5000억~6000억원)에도 다소 못 미쳤다. 패널 가격 상승과 TV 시장 경쟁 심화가 주 요인이라는 설명이지만, 경쟁사인 LG전자의 가전(H&A)·TV(HE) 영업이익(7914억원)이 전년 동기보다 9.4% 늘어난 것과 비교된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전략으로 비스포크 AI 판매 확대와 함께 미디어 광고 중심의 플랫폼 사업 강화를 제시했다. 한 예로 미국에서 진행 중인 홈페이지 계정 개설 프로모션은 교육 프로그램과 연계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플랫폼 사업과 연계될 수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가전·TV 부문의 하반기 실적에 대해 아직은 관망하는 분위기다. 증권사들이 내놓은 3분기 CE(가전)·VD(TV) 영업이익 전망치를 보면, 대신증권은 2분기 실적발표 이후 추산치를 상향 조정했고 현대차증권은 오히려 낮췄다. 대다수 증권사들이 이전 수준인 4000억~5000억원 선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작년 동기(3800억원)보다는 소폭 증가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노경래 삼성전자 DX부문 VD사업부 영상전략마케팅팀 상무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프리미엄·대형 TV 중심으로 하반기 성수기 수요를 선점하고 AI, 보안, 디자인 등을 연계한 TV 경쟁력과 스마트씽스 기반의 고객 경험으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디바이스 기반 TV플러스 등 미디어 광고 중심의 플랫폼 사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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