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레전드 배우 '알랭 드롱' 별세…향년 88세

명배우 알랭 드롱이 별세했다. 사진은 2019년 5월 열린 제72회 칸 영화제에 참석한 알랭 드롱. /사진=로이터

프랑스의 전설적 배우 알랭 드롱(Alain Delon)이 향년 88세로 별세했다.

18일(현지시각) AFP 통신은 알랭 드롱 자녀들의 발표를 인용, 해당 사실을 보도했다.

알랭 드롱은 1935년 11월 8일 프랑스에서 태어났으며 1957년 영화계에 데뷔했고, 1960년에 개봉한 영화 '태양은 가득히'에 출연해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외에도 시실리안(1969), 스콜피오(1973), 조로(1978) 등 작품에도 출연했다.

그는 1985년 세자르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고 1995년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명예황금곰상을 받았다. 2012년엔 로카르노 영화제 평생공로상을, 2017년엔 트란실바니아 국제영화제에서 평생공로상을 받았다.

알랭 드롱은 2022년 '스위스에서 안락사로 생을 마감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