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참가자도 ‘털썩’…경기도 온열질환자 500명 돌파

김한울 기자 2024. 8. 1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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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부터 시작된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경기도내 온열질환자가 500명을 넘어서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8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까지 집계된 도내 온열질환자는 533명이다.

올해의 경우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지난 15일 도내에서 하루에만 24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으며 지난 17일에는 하남에서 열린 야간 달리기 대회 중 28명이 온열질환을 호소, 치료를 받는 등 도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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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광역 지자체 중 가장 많아
폭염 관련 출동·이송도 증가세
道 “비상대응체계 강화하겠다”
기사와 관련없는 사진. 이미지투데이

 

지난달 24일부터 시작된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경기도내 온열질환자가 500명을 넘어서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8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까지 집계된 도내 온열질환자는 533명이다. 국내 전체 온열질환자 2천704명 중 19.7%로 전국 광역 지자체 중 가장 많은 수치다.

온열질환은 갑자기 너무 더운 환경에 노출되면 체온 조절을 할 수 없어져 체내 온도가 지나치게 올라가는 현상으로 즉각적인 조치를 받지 않으면 사망률이 매우 높아진다.

이런 가운데 도내 온열질환자는 2022년 353명에서 지난해 683명으로 2배 가까이 올랐다. 올해도 500명을 돌파하면서 지난해와 비슷한 양상을 띄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도내 폭염 관련 출동 건수는 2021년 167건에서 지난해 555건으로, 같은 기간 이송 인원도 148명에서 479명으로 늘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의 경우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지난 15일 도내에서 하루에만 24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으며 지난 17일에는 하남에서 열린 야간 달리기 대회 중 28명이 온열질환을 호소, 치료를 받는 등 도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도는 31개 시군과 함께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했으며 폭염 피해 예방 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민간인으로 구성된 지역 단위 방재조직 ‘경기도 지역 자율방재단’을 적극 활용, 폭염에 취약한 논밭 작업자와 야외공사장 현장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예방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추대운 도 자연재난과장은 “폭염으로부터 안전한 경기도를 위해 방재단이 꼼꼼하게 취약 지역을 살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처음으로 우리나라 폭염에 대한 기록과 원인, 사회 영향 등이 담긴 ‘폭염 백서’를 발간하기로 하고 작업을 진행 중이다.

김한울 기자 dahan81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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