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원예농협, 화훼공판장 신축공사 들어가

김광동 기자 2024. 8. 1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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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원예농협(조합장 최성환)이 화훼류 유통과 수출 거점 역할을 담당할 화훼공판장 신축에 들어갔다.

부경원협은 지난 14일 부산 강서구 강동동 491의 162번지 일대에서 화훼공판장 신축공사 착공식을 가졌다.

부경원협의 새 화훼공판장이 문을 열면 부산·울산·경남지역의 화훼류 유통과 수출 거점으로 제 역할을 다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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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동동에 새 부지 마련, 14일 ‘첫삽’ 들어가
부·울·경 화훼류 유통 거점, 수출 전진기지 역할
지역 주민 꽃 즐기며 견학, 휴식 공간으로도 주목
부경원예농협 화훼공판장 조감도.

부경원예농협(조합장 최성환)이 화훼류 유통과 수출 거점 역할을 담당할 화훼공판장 신축에 들어갔다. 

부경원협은 지난 14일 부산 강서구 강동동 491의 162번지 일대에서 화훼공판장 신축공사 착공식을 가졌다. 부경원협이 신축할 공판장은 대지면적 1만714㎡(3241평)에 건물 3개동으로, 건축 연면적만도 7670㎡ 규모에 달한다. 

이 곳엔 공판장과 판매시설, 저온저장고, 중도매인실을 비롯해 로컬푸드직매장·주민편의시설, 자재창고, 회의실, 온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부경원협은 우선 내년 8월경에 공판장과 판매시설, 저온저장고, 중도매인실을 완공해 경매를 시작하고 나머지 시설은 추후 공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부경원협은 지난 1994년부터 운영해오던 화훼공판장이 지난해 1월 화재로 전소되면서 임시방편으로 가설건축물을 세워 경매를 펼쳐왔다. 그러나 공간이 협소해 대형 차량 진출입이 어렵고, 주변에 공장이 많아 소음·분진 문제로 공판장 운영에 지장을 받자 새 부지를 마련해 공판장 건립에 나서게 됐다.

부경원협의 새 화훼공판장이 문을 열면 부산·울산·경남지역의 화훼류 유통과 수출 거점으로 제 역할을 다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새 공판장은 모든 화훼류에 대해 습식 경매를 진행하는 시스템을 갖추게 돼 고품질 꽃 유통으로 부가차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습식 경매는 유통 과정 중 꽃의 신선도를 높여 소비자들이 보다 신선한 꽃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농가 수취가격도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난다는 게 부경원협 관계자들의 말이다. 새 공판장에는 전자경매 시스템도 완비할 예정이다.

부경원협은 새 공판장을 공원처럼 꾸미고, 카페·휴게실·판매장 등 각종 편의시설까지 갖춰 지역 주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주민들이 언제든 공판장을 방문해 휴식을 취하고 꽃을 감상하며 구입할 수 있는 지역 명소화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최성환 조합장은 “새 공판장은 단순한 화훼류 공판 기능을 넘어 산지유통과 수출거점으로 제 역할을 다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꽃에 대한 친밀감을 한층 더 높여주는 등 지역 명소로도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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