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서 40대 외국인 온열질환으로 사망…벌써 세 번째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충남 예산에서 온열 질환으로 인한 세 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18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4시쯤 충남 예산에서 감자 선별 작업 중 몸에 이상을 느낀 40대 외국인 A씨는 휴식을 취했음에도 상태가 나아지지 않아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 응급실에 도착했을 당시 A씨는 의식이 혼미한 상태였고, 혈압과 호흡을 측정할 수 없는 상태였다. 체온도 41.7도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18일 오전 4시쯤 끝내 숨졌다.

의료진은 A씨가 열사병으로 숨진 것으로 판단했다.

충남도가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가동한 지난 5월 20일부터 지난 17일까지 도내 온열질환자는 총 175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사망자는 지난 9일과 16일 태안과 예산에서 각각 열사병으로 숨진 80대 여성 2명과 A씨 등 3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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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CBS 김미성 기자 ms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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