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 찌는 밤 계속"…비 내려도 '역대 최장 열대야'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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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제주와 남해안을 시작으로 전국에 비가 내릴 예정이지만, '28일째인 역대 최장 서울 열대야' 기록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번 비가 낮 기온을 1~3도 낮추는 수준에 그치고 밤에는 여전히 찌는 듯한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비가 오는 중에도 더위는 기존 대비 1~3도 정도 완화되는 데 그칠 것으로 보여 열대야는 이달 25일 전후까지 지속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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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열대야 꺾기 어려워"…올해 역대 최다 열대야 기록 경신할 듯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19일 제주와 남해안을 시작으로 전국에 비가 내릴 예정이지만, '28일째인 역대 최장 서울 열대야' 기록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번 비가 낮 기온을 1~3도 낮추는 수준에 그치고 밤에는 여전히 찌는 듯한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절기상 '더위가 꺾인다'는 처서(處暑, 22일)를 지나도 시원한 날씨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19일 타이완 부근에서 북상 중인 열대 저압부(TD)가 제주·남해안부터 비를 뿌리기 시작하고, 20일부터는 전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19~20일 예상 강수량은 서울 등 수도권 5~20㎜, 강원 영동·영서 남부 10~40㎜, 강원 영서 중·북부 5~20㎜, 충청 5~30㎜다. 특히 남부·제주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 남해안에 20~60㎜, 그 밖의 전라권에 5~40㎜, 부산과 울산, 경남에 30~80㎜, 대구·경북 20~60㎜, 울릉도·독도 5~20㎜의 비가 전망된다. 제주에는 30~80㎜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며, 많은 곳에 100㎜ 이상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쏟아지는 비로 낮 더위가 다소 완화되겠지만, 열대야를 꺾기는 어려울 것으로 봤다. 한반도로 다가오는 열대저기압부가 열기를 동반하다 보니, 비가 내리기 직전엔 폭염이 한층 강해지고 비가 멈추면 다시 찌는듯한 더위가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상청은 비가 오는 중에도 더위는 기존 대비 1~3도 정도 완화되는 데 그칠 것으로 보여 열대야는 이달 25일 전후까지 지속할 것으로 봤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남쪽에서 고온다습한 열기가 유입되고, 낮 동안 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푹푹 찌는 밤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18일 기준 서울은 7월 21일 이후 28일째, 부산은 7월 25일 이후 24일째, 제주는 7월 15일 이후 34일째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올해 총 31일을 기록한 서울 열대야는 18일을 넘어서면 역대 최다 열대야 2위를 기록했던 2016년 32일과 같아진다. 기상청의 예보대로 25일까지 열대야가 이어지면 역대 최다 일수를 기록했던 1994년 36일을 넘어서게 될 전망이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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