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시상대 위 남북 ‘셀피’…AFP, 파리 올림픽 10대 뉴스

정인선 기자 2024. 8. 1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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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탁구 선수들이 나란히 시상대에 올라 함께 '셀피'를 찍은 장면이 프랑스 통신사 '아에프페'(AFP)의 2024 파리올림픽 10대 뉴스에 뽑혔다.

아에프페가 최근 발표한 '파리올림픽 10대 뉴스' 목록을 보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대회 탁구 혼합 복식에서 동메달을 합작한 임종훈-신유빈 짝이 은메달을 딴 북한의 리정식-김금영 짝과 함께 시상대에서 휴대폰으로 셀피를 찍은 장면이 6번째로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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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각)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시상식에서 공식 세리머니인 ‘삼성 빅토리 셀피’ 행사 때 남북 선수들이 함께 찍은 셀피. 국제올림픽위원회 SNS 갈무리

남북한 탁구 선수들이 나란히 시상대에 올라 함께 ‘셀피’를 찍은 장면이 프랑스 통신사 ‘아에프페’(AFP)의 2024 파리올림픽 10대 뉴스에 뽑혔다.

아에프페가 최근 발표한 ‘파리올림픽 10대 뉴스’ 목록을 보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대회 탁구 혼합 복식에서 동메달을 합작한 임종훈-신유빈 짝이 은메달을 딴 북한의 리정식-김금영 짝과 함께 시상대에서 휴대폰으로 셀피를 찍은 장면이 6번째로 올라 있다.

남북 탁구 선수들은 금메달을 딴 중국의 왕추친-쑨잉사 짝과 함께 삼성이 만든 휴대폰으로 기념 촬영을 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후원사인 삼성은 이번 대회부터 시상대에 오른 선수들이 직접 삼성 갤럭시 휴대폰으로 다 함께 셀피를 찍도록 하는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아에프페는 “남북 탁구 선수들이 시상대에서 함께 셀피를 찍는 모습이 한국에서 화제가 됐다”며 “보기 드문 장면이라는 호평을 받았다”고 전했다.

임종훈(왼쪽)이 30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아레나 파리 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에서 신유빈(오른쪽 둘째)과 함께 동메달을 따낸 뒤 시상식에서 북한 이정식-김금용 짝(은메달), 중국 왕추친-쑨잉사 짝과 셀피를 찍고 있다. 파리/강창광 선임기자

아에프페는 파리올림픽 10대 뉴스 1∼3위에 빗속에 치러진 개회식의 ‘센강 퍼레이드’, 테니스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의 ‘커리어 골든 그랜드 슬램’ 달성, 체조 여자 마루운동 시상식에서 시몬 바일스와 조던 차일스(이상 미국)가 금메달리스트 레베카 안드라드(브라질) 앞에 무릎을 꿇고 예우하는 장면을 차례로 뽑았다. 다만, 당시 동메달을 목에 걸고 시상대에 올랐던 차일스는 추후 스포츠중재재판소 판결에 따라 루마니아의 아나 바르보수에게 동메달을 내주게 됐다.

4, 5번째 뉴스로는 노아 라일스(미국)가 0.005초 차이로 키셰인 톰프슨(자메이카)을 제치고 육상 남자 100m 우승을 차지한 장면과, 파키스탄의 아르샤드 나딤이 인도의 니라즈 초프라를 꺾고 육상 남자 창던지기에서 우승한 장면이 각각 선정됐다.

7∼10번째 뉴스로는 2010년생 아리사 트루(호주)가 금메달을 딴 여자 스케이트보드, 복싱에서 불거진 여자부 경기 참가 자격 논란, 레슬링 미하인 로페스(쿠바)의 올림픽 사상 첫 개인 단일 종목 5연패 달성, 특유의 담담한 표정으로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은 사격 유수프 디케츠(튀르키예) 등의 소식이 소개됐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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