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미남’ 알랭 들롱 별세

김은형 기자 2024. 8. 1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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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를 대표하는 배우 알랭 드롱이 18일(현지 시각) 별세했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유족들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1935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난 알랭 들롱은 1957년 영화 '여자가 다가올 때'로 데뷔해 1960년 작인 르레 클레망 감독의 '태양은 가득히'의 리플리역을 연기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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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들롱. 한겨레 자료사진

프랑스를 대표하는 배우 알랭 드롱이 18일(현지 시각) 별세했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유족들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향년 88.

1935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난 알랭 들롱은 1957년 영화 ‘여자가 다가올 때’로 데뷔해 1960년 작인 르레 클레망 감독의 ‘태양은 가득히’의 리플리역을 연기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서늘한 눈빛과 준수한 연기력으로 ‘한밤의 암살자’(1967), ‘시실리안’(1969), ‘암흑가의 두 사람’(1970) 등 누아르 영화에 출연하며 프랑스 영화 전성기를 이끌었다. 특히 뛰어난 외모로 전세계에서 세대를 뛰어넘는 미남배우의 대명사로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왔다.

말년에는 뇌졸중으로 투병하며 안락사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밝혀 프랑스 사회에서 안락사 논쟁을 가열시키기도 했다.

알랭 들롱이 2019년 칸영화제 명예 황금종려상 수상 뒤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태양은 가득히’. 한겨레 자료사진

김은형 선임기자 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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