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독립 만세" 멕시코·쿠바인들, 韓서 보낸 한복 입고 광복절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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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와 쿠바에서 한복을 입은 현지인들이 제79주년 광복절을 축하했다.
전남대학교 민주주의와 공동체연구소(소장 정치외교학과 김재기 교수)는 광주 시민이 보낸 한복 500벌을 입고 멕시코와 쿠바에서 광복절 행사가 성대히 열렸다고 18일 밝혔다.
멕시코와 쿠바에 한복 보내기 운동은 1929년 광주학생독립운동 당시 멕시코와 쿠바에서도 지지대회를 개최하고 특별후원금을 낸 사실을 밝혀낸 전남대 정치외교학과 김재기 교수가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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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제안한 김재기 교수, 후원단체와 1000여벌 모아 수선
[광주=뉴시스] 김석훈 기자 = 멕시코와 쿠바에서 한복을 입은 현지인들이 제79주년 광복절을 축하했다.
전남대학교 민주주의와 공동체연구소(소장 정치외교학과 김재기 교수)는 광주 시민이 보낸 한복 500벌을 입고 멕시코와 쿠바에서 광복절 행사가 성대히 열렸다고 18일 밝혔다.
연구소에 따르면 멕시코 메리다에 있는 '유카탄한인후손회' 후안 두란 공(Juan Duran Cong)회장이 제79주년 광복절 행사를 성대하게 진행했다는 내용의 편지를 김재기 교수에게 보내왔다.
광주 시민들이 보낸 한복을 입은 500여명이 행사에 참여했다.
유카탄한인후손회는 1905년 멕시코로 이주해 애네켄 농장에서 일한 한인들의 후손들이 만든 단체다. 기념식에서는 사물놀이, 부채춤, K-팝 공연도 펼쳐졌다.
쿠바 아바나에서도 15일 '호세마르티한인후손회' 안토니오 김(Antonio Kim)회장과 300여명이 광주에서 보낸 한복을 입고 79주년 광복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안토니오 김 회장은 김 교수에게 행사 사진을 보내 고마움을 표시했다.
쿠바한인후손회는 1921년 멕시코에서 쿠바의 사탕수수 농장으로 이주한 300여명의 한인들의 후손 1000여명이 등록돼 한글학교 운영, K-POP과 K-FOOD교실을 운영하며 한국을 쿠바인들에게 알리고 있다.
멕시코와 쿠바에 한복 보내기 운동은 1929년 광주학생독립운동 당시 멕시코와 쿠바에서도 지지대회를 개최하고 특별후원금을 낸 사실을 밝혀낸 전남대 정치외교학과 김재기 교수가 제안했다.
2023년 9월부터 2024년 4월까지 진행된 멕시코-쿠바 한복보내기운동을 위해 전남여고 역사관에 1000여벌을 모은뒤 광주 충장로 우리옷사랑회가 선별 및 수선 작업을 맡았다.
또 전남대 광주학생독립운동연구단, 예술대, 농생대, 수산해양대, 교수봉사회, 전남대병원에서 참여했으며, 전남대 총동창회, 전남대 재경동창회, 전남대 여성용봉회, 전남대 푸른용봉회, 전남대 역사교육과동창회, 광주은행, 광주은행노동조합,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사업회, 광복회 광주지부 등 50여개 단체가 한복 기증과 후원금 모금에 참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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