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보단 응원을... "내가 가고 싶어서" 직접 밝힌 홍현석, '74억' 튀르키예 이적 임박

박윤서 기자 2024. 8. 1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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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현석이 튀르키예 이적설에 관해 입장을 밝혔다.

나날이 발전하는 기량에 홍현석의 빅리그 이적을 기대하는 팬들도 많았다.

튀르키예 소식에 능한 사샤 타보리에리 기자는 개인 SNS를 통해 "헨트와 트라브존스포르는 원칙적으로 합의하여 홍현석 이적료에 450만 유로(67억)에 50만 유로의 보너스(7억)에 동의했다. 홍현석은 이제 벨기에를 떠나 트라브존스포르 4년 계약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홍현석의 에이전트가 빅리그 이적을 선택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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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대한축구협회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홍현석이 튀르키예 이적설에 관해 입장을 밝혔다.

홍현석은 유럽파 미드필더다. 2022-23시즌부터 벨기에 KAA 헨트에서 뛰면서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 모두 소화할 수 있는 홍현석은 차세대 미드필더로 각광받으면서 국내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헨트 데뷔 시즌 모든 대회 9골 9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과 A매치 여파로 소속팀을 떠나 있는 시간이 많았으나 나올 때만큼은 잘해주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주로 출전했고, 리그 20경기에 나서 4골 4도움을 올렸다. 이번 시즌에도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아직 리그에서는 공격 포인트가 없으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예선에서 4경기에 출전해 2골 3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홍현석은 대한민국 국가대표로도 출전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승선해 금메달을 따 병역 문제도 해결했고, 지난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하기도 했다. 대한민국의 중원을 책임질 미드필더로 평가받는다.

나날이 발전하는 기량에 홍현석의 빅리그 이적을 기대하는 팬들도 많았다. 하지만 최근 홍현석과 연결된 팀은 튀르키예 트라브존스포르다. 튀르키예 소식에 능한 사샤 타보리에리 기자는 개인 SNS를 통해 "헨트와 트라브존스포르는 원칙적으로 합의하여 홍현석 이적료에 450만 유로(67억)에 50만 유로의 보너스(7억)에 동의했다. 홍현석은 이제 벨기에를 떠나 트라브존스포르 4년 계약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유럽 5대 리그가 아닌 튀르키예 리그에 아쉬움을 표하는 팬들이 있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 빅리그 이적설이 실제로 있었기에 아쉬움은 더 짙어졌다. 특히 분데스리가 베르더 브레멘과 연결되기도 했다.

아쉬운 말이 계속되자 홍현석이 직접 나섰다. 자신의 SNS를 통해 "제가 가고 싶어서 가자고 한 겁니다. 에이전트 형은 가지 말자고 한 분입니다"라며 이적 결정이 자신의 결정이었음을 언급했다. 선수가 이렇게 자신의 이적 이유를 직접적으로 SNS에 언급하는 일을 이례적이다. 홍현석의 에이전트가 빅리그 이적을 선택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했다.

사진=홍현석 SNS

일부 팬들의 비난도 심각했기에 선수가 직접 나선 모양새다. 대한민국 차세대 미드필더의 빅리그 이적을 염원하는 마음은 옳지만, 선수 개인 의사를 존중해 응원해주는 자세도 필요하다. 또한 도를 넘는 비판도 옳지 않다.

홍현석은 이제 트라브존스포르에서 뛰게 될 전망이다. 이을용이 뛰었었고, 석현준도 몸담았던 곳이다. 트라브존스포르는 홍현석을 많이 원한 듯한데, 이는 이적료에서 알 수 있다. 타보리에리 기자가 언급한 대로 홍현석의 예상 이적료는 총합 500만 유로(75억)다. 트라브존스포르 역대 최고 이적료 순위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바로 빅리그로 가는 것도 좋지만, 변방 리그에서 충분히 경험을 쌓고 빅리그에 도전해도 늦지 않다. 홍현석의 대표팀 선배 김민재가 그렇다.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유럽 빅리그의 러브콜을 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나폴리 등과 연결되었고, 나폴리를 거쳐 현재는 세계 최고 구단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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