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투 상대로 좌타 대타’ KIA 한준수가 이범호 감독에게 주는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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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5회초부터 이른 대타 카드를 빼들었다.
이 감독은 양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1사 1·2루 찬스에서 선발 포수 김태군 대신 대타 한준수(25)를 투입했다.
6회초 팀이 4-1로 앞선 2사 1·2루 찬스에서 LG 정우영을 상대로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다.
포수 한준수가 대타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건 KIA의 1위 수성에 상당한 힘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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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점은 당시 KIA가 마주한 상황이었다. 이날 KIA는 LG 선발투수로 좌완 손주영을 상대했다. 손주영은 5회초 이닝 선두타자 나성범에게 솔로포를 맞은 뒤 우타 이우성과 변우혁에게 연속 출루를 허용해 흔들리고 있었다.
우타인 김태군은 상성으로 봤을 때 좌완 손주영을 상대로 분명 좋은 승부를 펼칠 확률이 높았다. 그러나 이 감독은 이 상황에서 조금 더 확실한 카드를 선택했다. 좌타인데도 올 시즌 좌완을 상대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 온 한준수를 대타로 활용했다.
한준수는 이 감독의 믿음에 곧바로 응답했다. 우익수 앞으로 향하는 깔끔한 우전안타를 날려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KIA는 이후 박찬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해 2-1로 앞서 가는 점수를 뽑았다.
최상의 결과로 이어진 한준수 대타 카드. 이 감독에겐 믿는 구석이 있었다. 올해 한준수는 유독 좌완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17일까지 좌투 상대로 타율 0.390을 기록해 우완을 상대(0.279) 했을 때보다 더 좋은 기록을 마크했다.
대타 타율 역시 훌륭하다. 한준수는 KIA 타자들 중에서도 대타로 가장 많은 타수(23타수)를 소화했는데, 대타 타율도 0.348을 기록하는 높은 순도를 보였다.
대타 첫 타석부터 좋은 결과를 만든 한준수는 이후 타석에선 타점까지 뽑았다. 6회초 팀이 4-1로 앞선 2사 1·2루 찬스에서 LG 정우영을 상대로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다. KIA의 위닝시리즈를 조기에 확정짓는 쐐기타 한 방이었다.
이후 포수로도 준수한 활약을 펼친 한준수는 최종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활약으로 팀의 14-4 대승을 견인했다. 공격형 포수의 전형을 보이며 KIA의 안방을 든든하게 지켰다.
포수 한준수가 대타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건 KIA의 1위 수성에 상당한 힘이 될 수 있다. 김태군과 함께 체력 부담을 나누는 것은 물론, 언제든 안타를 칠 수 있는 타자로의 이점까지 크게 가져갈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카드이기에 이 감독의 믿음은 당분간 더 굳건해질 것으로 보인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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