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하모니챔프] 코리안드림 꿈꾸는 연가초 양우택, 30년 지도경력 임혜영 코치에게 배운 점은?

양구/서호민 2024. 8. 1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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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드림을 꿈꾸는 또 한명의 사나이가 나타났다.

서울연가초 임혜영 코치는 "팔, 다리가 길고 신체 밸런스가 잘 잡혀 있다. 팔이 길어서 스틸 능력도 뛰어나다. 기본적으로 돌파 능력도 좋은데 본인이 주저하는 부분이 있다. 수비, 리바운드 등 궂은일 하나만큼은 우리 팀 최고다"라고 양우택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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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구/서호민 기자] 코리안 드림을 꿈꾸는 또 한명의 사나이가 나타났다. 서울연가초 6학년 양우택(170cm, F)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양우택은 중국 허베이성 출신으로 4학년이 되던 지난 2022년, 부모님을 따라 한국으로 건너왔다. 양우택은 “부모님께서 한국에서 일을 하셔서 부모님을 따라 2년 전 한국으로 건너왔다. 한국으로 건너와 한국 국적으로 귀화했다”며 “어느 날 길거리에서 농구부원을 모집한다는 전단지를 보고 농구를 한번 해보고 싶어서 연가초로 전학왔다. 농구를 시작한지는 이제 1년이 조금 넘었다”고 한국에 건너오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서울연가초는 18일 8강전에서 중앙초에게 역전패를 당하며 이번 대회를 마감했지만 올 시즌 첫 대회에서 나름 만족할만한 성적을 거뒀다.

양우택은 “공식대회 첫 출전이라 감각을 쌓는데 어려웠다. 학교에서 훈련할 때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걸 느낀다”라고 대회를 돌아봤다.

양우택은 이번 대회 4경기에 출전해 평균 11.2점 8.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득점력도 뛰어났지만, 무엇보다 투지 넘치는 움직임이 돋보였다. 공이 굴러가면 그 누구보다 먼저 몸을 던졌고 경기 중에도 수 차례 상대와 몸을 부딪치는 블루칼라워커로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서울연가초 임혜영 코치는 “팔, 다리가 길고 신체 밸런스가 잘 잡혀 있다. 팔이 길어서 스틸 능력도 뛰어나다. 기본적으로 돌파 능력도 좋은데 본인이 주저하는 부분이 있다. 수비, 리바운드 등 궂은일 하나만큼은 우리 팀 최고다”라고 양우택을 소개했다.

아직 어린 선수인 만큼, 환경, 언어에 적응하는 것도 중요할 터다. 이에 대해, 양우택은 “원래 나이로는 중학교 1학년이다. 한국어 능력을 익히기 위해 1년 유급해 3학년부터 학교 생활을 시작했다.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한국어에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 동료들도 잘 챙겨주고 있고 한국에서 생활이 즐겁다”며 활짝 웃었다.

서울연가초 임혜영 코치는 연가초 농구부 역사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1994년 연가초 코치로 부임해 강산이 서너 번 변하는 세월 동안 한결 같이 연가초를 지키며 농구 유망주 육성에 힘을 쏟아오고 있다. 올해로 연가초에 부임한지 정확히 30년 째. 임 코치를 거쳐간 제자만 해도 숫자로 셀수없을만큼 수두룩하다.

양우택은 “(임혜영 코치) 농구부 입부하기 전부터 지도 경력도 오래되셨고 초등학교 쪽에서는 위대한 지도자로 알고 있었다. 그래서 농구부에 입부하기 전부터 고급 기술 등을 배울 생각에 설레임이 컸다"면서 "그런데 막상 농구부에 입부하고 나니 내가 처음에 생각했던 거랑은 완전히 달랐다. 선생님께서는 농구는 기초가 잘 잡혀 있어야 한다며 기본기를 강조하셨다. 기본기가 갖춰져야 고급 기술도 쓸수 있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임혜영 선생님의 가르침 덕분에 기본기를 탄탄히 다지게 됐다”고 말했다.

끝으로 양우택은 연가초 출신 이동엽(삼성)을 이야기하며 “키가 190cm대라서 처음에는 센터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가드 포지션을 주로 소화하셨다. 이동엽 선배님처럼 키가 크면서 가드로서 능력을 갖춘 멋진 장신 가드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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