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휴가’ 워케이션은 제주에서…상반기 1만3000여명 참여
워케이션 만족도 95%, 재참여 99% 호응
올 상반기 제주를 찾은 워케이션 이용객이 1만3000여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도는 올 상반기 공공기관 워케이션 오피스 이용자 210명, 민간형 워케이션 18곳의 이용자 5130명, 기업 자체 운영 워케이션 시설 이용자 1530명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직접적인 이용객에 동반인구를 포함하면 1만3000여명이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이용해 제주를 찾은 것으로 분석됐다.
2021년 한국관광공사의 연구용역을 보면 워케이션 참가자 1인당 2.3명이 동반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제주도는 다만 워케이션 참가자 1명당 동반자를 1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제주도는 이 같은 가정 아래 올해 6만명(참가자 3만명·동반자 3만명), 2025년 8만명(참가자 4만명·동반자 4만명), 2026년 10만명(참가자 5만명·동반자 5만명)으로 워케이션 체류객을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제주도는 이를 위해 공공 워케이션 시설을 확대하는 한편 민간 워케이션 시설 활성화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3차에 걸쳐 민간 워케이션 활성화 지원사업을 진행한 결과 982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업은 다른 지역의 기업 직원이 제주에 머물며 민간 오피스 시설을 이용할 경우 시설 이용료와 여가프로그램 비용 등을 1인당 최대 30만원까지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3차 활성화 지원사업은 모집 공고 1주일 만에 조기 마감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
또 민간 워케이션 지원사업 참가자 982명 중 554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워케이션 만족도 95%(531명), 여가프로그램 만족도 94%(518명), 재참여 의사 99%(547명)로 나타났다. 제주도 관계자는 “참가자들은 제주에서의 근무 경험이 업무 능력과 창의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는 의견 등을 첨부했다”면서 “워케이션 지원 사업이 더욱 확대되기를 희망하는 의견 등도 접수됐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이달 중 민간 워케이션 시설 운영업체와의 간담회를 갖고 보완 사항 등을 접수한다. 다음달 중 민간 워케이션 바우처 지원사업도 재개한다. 김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바우처 지원사업과 다양한 연계사업을 통해 제주가 국내 인기 관광지를 넘어 워케이션 최적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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