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없강왕! '124초 개막 축포' 이강인, PSG 신형엔진 우뚝→보여줄 거 다 보여줬다

심재희 기자 2024. 8. 1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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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리그1 개막전 4-1 대승
이강인, 전반 124초 만에 개막 축포
17일 르아르브롸 리그1 개막전에 출전한 이강인. /PSG 제공
17일 르아브르전에 나선 PSG 베스트 11. 앞 줄 가장 왼쪽이 이강인. /PSG 제공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음없강왕. 킬리안 음바페(26·레알 마드리드)가 없는 PSG(파리 생제르맹)에 '슛돌이' 이강인(23)이 왕 노릇을 했다. 2024-2025 프랑스 리그1 개막 축포를 터뜨렸고, 환상적인 개인기로 상대 수비수들을 압도했다. 멋진 슈팅으로 골대도 강타했고, 데드볼 스페셜리스트로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개막전부터 자신이 가진 능력을 십분 발휘하며 보여줄 건 다 보여주고 PSG 대승의 주역이 됐다.

이강인은 17일(이하 한국 시각) 프랑스 르아브르의 스타드 오세안에서 펼쳐진 2024-2025 프랑스 리그1 1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4-3-3 포메이션을 가동한 PSG의 오른쪽 윙포워드로 기본 배치됐다. 전방과 후방을 고루 오가며 PSG 신형엔진 구실을 톡톡히 해냈다. 중앙과 왼쪽으로 자리를 옮겨 뛰기도 했고, 프리킥과 코너킥을 맡으며 PSG 공격 에너지를 끌어올렸다.

경기 시작 약 2분 만에 선제골을 낚았다. 정확히 124초 만에 올 시즌 리그1 개막 축포를 쏘아 올렸다. 페널티박스 안 오른쪽에서 곤살로 하무스의 패스를 받아 정확한 왼발 감아 차기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상대 수비수의 태클과 골키퍼의 방어를 완벽하게 뚫어내는 멋진 한방을 작렬했다.

기세가 오른 이강인은 후반 15분 환상적인 개인기로 추가골을 노렸다. 페널티박스 안 왼쪽에서 상대 수비수 한 명을 앞에 두고 헛다리 드리블 등을 펼치며 슈팅 찬스를 잡았고,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다. 아쉽게도 공이 크로스바를 튕기며 멀티 득점 달성에는 실패했다. 후반 26분 교체 아웃되면서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PSG 선수들이 득점에 성공한 후 함께 기뻐하고 있다. /PSG 제공

경기에서는 PSG가 이강인의 선제골을 등에 업고 승전고를 울렸다. 지난 시즌까지 주포로 활약한 음바페가 빠졌으나 1라운드 원정 경기부터 대승을 신고했다. 이강인의 선제 득점으로 전반전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지만, 후반 3분 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경기 막판 연속골로 승리를 가져왔다. 후반 39분 우스만 뎀벨레의 골로 다시 리드했고, 후반 41분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세를 굳혔다. 후반 45분에는 랑달 콜로 무아니가 페널티킥으로 쐐기포를 작렬했다.

1라운드 원정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PSG는 지난 시즌 '도메스틱 트레블'(리그1, 쿠프 드 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 3관왕) 영광 재현 첫 단추를 잘 채웠다. 24일 몽펠리에와 2라운드 대결로 올 시즌 홈 개막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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