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개혁' 찬성하는 2030세대, 이유 들어보니… "나도 받아야"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민원실에서 직원이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스1

국민연금 개혁을 찬성하는 20·30대는 그 이유로 '미래 연금을 받을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반면 50대는 '향후 국민연금 재정이 불안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18일 뉴스1에 따르면 한국통계연구소가 국민연금공단 용역으로 수행한 설문조사 결과 20대와 30대는 국민연금 개혁 이유를 묻는 질문에 각각 38.3%, 37.8%가 '장래 연금을 받을 수 있다는 확신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반면 40대와 50대는 같은 응답 비율이 36.9%, 28.2%로 낮아졌다. 대신 '향후 국민연금 재정이 불안정해질 수 있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40대 38.7%, 50대 40.6%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국민연금 재정이 불안해질 수 있다는 응답은 20대의 경우 28.2%로 가장 낮았다. 30대에서는 32.3%로 두 번째로 응답 비중이 컸다.

이번 설문은 전국 20~59세 국민연금 가입자·수급자 2025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7~8월 온라인 패널 조사한 결과다.

한편 정부가 곧 발표할 연금 개혁 정부안은 연금 수령 시점이 한참 남은 젊은 세대는 보험료를 덜 내도록 하고, 곧 연금을 받는 중장년은 더 내도록 하는 세대 간 보험료율 인상 차등 적용 안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