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오늘은 행운의 2루타···샌디에이고는 시즌 70승 고지

김은진 기자 2024. 8. 1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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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김하성이 18일 콜로라도전에서 태극 문양을 새긴 방망이로 2루타를 치고 있다. 덴버 | AP연합뉴스



김하성(28·샌디에이고)이 ‘태극 배트’로 2루타를 만들어냈다.

김하성은 18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 원정경기에 6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쳤다.

2루타는 첫 타석에서 나왔다. 김하성은 1-0으로 앞선 2회초 무사 1루에서 콜로라도 왼손 선발 카일 프리랜드의 시속 135㎞ 너클 커브를 공략했고, 빗맞은 타구는 1루수 옆을 지나 오른쪽 외야 파울 라인 밖으로 굴러가면서 행운의 2루타가 됐다. 김하성의 올 시즌 16번째 2루타다.

김하성은 하루 전인 17일 콜로라도전에서도 약 두 달 만에 홈런을 때려 시즌 11호이자 빅리그 개인 통산 47호 홈런을 기록,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홈런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광복절 주간을 기념하려는 듯 방망이에 태극 문양을 새기고 나와 오랜만에 장타를 터뜨린 김하성은 이날도 같은 방망이로 경기하며 또 2루타를 날렸다.

김하성은 4회 유격수 직선타, 5회 중견수 플라이, 7회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으나 9회초 우전 안타를 때리면서 2안타 경기를 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9에서 0.231(402타수 93안타)로 올랐고, 샌디에이고는 8-3으로 승리해 시즌 70승(54패)을 채웠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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