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개막전 치렀는데 수비수 부상만 4명! 린델로프 목발 짚었다... 매과이어 부상 의심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비수들은 또다시 부상으로 신음한다.

맨유는 17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에서 풀럼에 1-0으로 이겼다.

맨유는 경기 내내 많은 찬스를 잡았지만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빅 찬스 미스 2회를 기록했고, 몇 번의 좋은 슈팅 기회를 잡은 카세미루의 슈팅은 번번히 빗나갔다. 세트피스에서마저도 골대가 외면했다.

골을 넣지 못하니 수비가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기도 했다. 아다마 트라오레의 드리블에 뚫리기도 했고, 역습 상황에서 위험천만한 기회를 내주기도 했다.

맨유의 해결사가 나타났다. 교체로 투입된 신입생 조슈아 지르크지가 경기 종료 직전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1점의 리드를 잘 지켜낸 맨유는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제 프리미어리그 새 시즌이 개막했다. 그러나 맨유는 이미 4명의 수비수가 부상으로 나서지 못한다. 프리미어리그 개막 전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새롭게 영입한 레니 요로가 중족골 골절로 3개월 동안 이탈이 예상된다. 또한 루크 쇼도 프리시즌 종아리 부상으로 인해 9월 A매치 기간이 끝날 때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인해 통으로 쉬었던 타이렐 말라시아도 아직도 재활하고 있다. 10월 중순쯤 복귀가 예상된다.

사진 = 데일리스타

사진 = 데일리 메일

최근 부상자가 한 명 더 추가됐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8일 "풀럼을 상대로 맨유가 승리한 뒤, 린델로프의 와이프가 개인 SNS를 통해 목발을 짚고 있는 린델로프의 사진을 올렸다"라고 보도했다.

풀럼전 이후 린델로프의 와이프는 자신의 남편이 목발을 짚고 있는 사진을 게시했다. 린델로프는 왼쪽 손으로 목발을 짚고 있었다. 프리시즌 친선 경기 리버풀전에서 45분을 소화했던 린델로프가 또 부상을 입은 것이다. 센터백 두 명과 좌풀백 두 명이 부상이다.

풀럼전 선발로 뛰었던 매과이어도 부상이 의심되어 교체 아웃됐다. 맨유 소식통 'Utddistrict'는 "매과이어 역시 경기가 끝날 무렵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심각한 부상은 아닌 모양이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부상은 아니었지만, 문제가 있어서 빼야 했다. 승리도 중요하고, 오늘은 부상이 없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단순 예방 차원 교체인 모양이다.

시즌 초반부터 부상으로 신음하는 맨유. 속속들이 돌아오길 기다릴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