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아나존스 모자, 8억에 팔렸다…해리포터 지팡이는 7300만원

영화 인디아나존스2 마궁의 사원에서 주인공 해리슨 포드가 쓰고 나온 모자가 17일(현지시간) 경매에서 63만 달러에 낙찰됐다. 사진은 지난 2021년 경매에 나온 인디아나존스의 모자. 2024.8.17. ⓒ AFP=뉴스1 ⓒ News1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인디아나존스 2편인 '마궁의 사원'에서 주인공 해리슨 포드가 쓰고 나온 모자가 63만 달러(약 8억 5333만원)에 낙찰됐다.

BBC에 따르면, 해당 모자는 해리슨 포드의 스턴트역을 맡은 딘 페란디디가 착용 후 보관하고 있었으나 지난해 페란디니가 사망하면서 경매에 나왔다. 영화에선 주인공이 동료들과 추락하는 비행기에서 보트를 타고 뛰어내리는 장면에서 등장한다.

경매 업체인 프롭스토어는 1편에 등장한 모자보다 크라운(모자 윗쪽)이 더 좁아졌고 안감에는 금색으로 이니셜 'IJ(인디아나 존스)"가 새겨져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1년에도 같은 영화에 등장한 다른 모자는 약 43만 1000달러(약 5억 8378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이날 경매에선 '스타워즈 제다이의 귀환'에서 제국군 정찰병 스투퍼의 헬멧이 31만 5000달러(약 4억 2666만원),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에서 다니엘 레드클리프가 사용한 지팡이가 5만 3550달러(약 7353만원), 007 스카이폴에서 다이넬 크레이그가 착용한 수트가 3만 5000달러(약 4740만원)에 낙찰됐다.

브랜든 앨린저 프롭스토어 최고 운영 책임자(COO)는 "수 많은 팬들과 그들이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역사적인 작품들을 연결하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