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별 인사’까지 건넸다…‘역대급 사가’ 마침표, 첼시행 임박

이정빈 2024. 8. 1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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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앙 펠릭스(24·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동료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네며 첼시 이적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펠릭스가 첼시의 제안을 수락한 가운데, 첼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간 이적료 합의가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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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주앙 펠릭스(24·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동료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네며 첼시 이적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펠릭스가 첼시의 제안을 수락한 가운데, 첼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간 이적료 합의가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포르투갈 매체 ‘헤코르드’는 17일(한국시간) “비야레알과 첫 경기를 앞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여전히 펠릭스에게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펠릭스가 첼시로 이적할 가능성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이미 그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동료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라고 보도했다.

펠릭스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질긴 인연이 드디어 마지막을 향하고 있다.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임대 생활을 보낸 펠릭스는 완전 이적을 희망했으나, 바르셀로나가 그를 영구적으로 품기를 거부하면서 원소속팀으로 돌아갔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복귀한 펠릭스는 디에고 시메오네(54·아르헨티나) 감독과 불편한 동거를 이어갔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펠릭스를 매각할 의사를 보였으나, 좀처럼 구매자가 나오지 않았다. 그러던 와중에 사무 오모로디온(20·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첼시로 이적하지 않으면서 자금을 얻지 못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코너 갤러거(24·첼시)를 데려오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갤러거를 영입하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펠릭스를 첼시에 매각해 이적 자금을 얻기로 했다.



첼시는 펠릭스 영입에 흥미를 드러냈고, 곧바로 이적을 추진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첼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적료 합의에 근접했다. 펠릭스가 첼시로 이적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막판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입단이 무산된 갤러거가 다시 마드리드행 비행기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인 매체 ‘렐래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17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첼시는 펠릭스 이적 합의에 매우 가까워졌다. 지난 몇 시간 동안 당사자들 사이에 매우 긍정적인 만남이 있었다”라며 “갤러거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가는 길이 열렸다. 펠릭스는 이미 첼시행을 수락했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벤피카에서 재능을 드러낸 펠릭스는 2019년 여름, 1억 2,600만 유로(약 1,881억 원) 이적료를 받은 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뛰어난 축구 센스를 지닌 그는 번뜩이는 플레이를 펼치며 차세대 ‘월드클래스’ 공격수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 후 성장이 정체됐고, 시메오네 감독과 갈등을 겪기도 했다.

심지어 지난해 여름에는 바르셀로나 이적을 공개 희망하면서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펠릭스는 결국 바르셀로나로 임대 이적해 소망을 이뤘으나, 이곳에서도 자리를 잡지 못하면서 1시즌을 허비했다. 지난 시즌 펠릭스는 공식전 44경기에서 나서 10골과 6도움을 올렸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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