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도 무더위·열대야 지속…남부지방부터 비소식

이동준 2024. 8. 1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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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 초(19~21일)는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 소식이 예보됐다.

기상청은 18일 수시브리핑을 통해 "19~20일은 대만 부근의 열대저압부가 한반도로 북상하면서 강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주도는 100㎜ 이상, 부산·울산·경남 지역에는 8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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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밤 부산 사하구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를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시원한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번 주 초(19~21일)는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 소식이 예보됐다.

하지만 찌는 듯한 무더위와 열대야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18일 수시브리핑을 통해 "19~20일은 대만 부근의 열대저압부가 한반도로 북상하면서 강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주도는 100㎜ 이상, 부산·울산·경남 지역에는 8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시작된 비는 19일 월요일 오전에는 제주도, 늦은 밤부터는 전남남해안과 경남권을 휩쓴 뒤 20일 화요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된다.

다만 북태평양고기압 확장 정도에 따라 열대저압부 이동경로의 변동 가능성이 크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19~20일 예상 강수량은 10~최대 80㎜, 제주도 많은 곳은 100㎜ 이상 등이다.

강수는 중부지방에서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겠지만, 산둥반도 남단에서 저기압이 북동진하며 21일 오후부터 22일까지 다시 전국적으로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 기간 비는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는 산발적인 형태를 띨 가능성이 높다. 또 비가 내리는 지역은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갈 수 있으나 30도 이상을 웃도는 더위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비가 오면 폭염 특보가 '경보' 수준에서 '주의보' 수준으로 일시 완화될 가능성은 있으나 이번 강수패턴은 더위를 약화시키는 분기점으로 보기엔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열대야는 폭염과 달리 밤 동안에도 25도 기준으로 기온이 떨어지지 않고 유지되는 것"이라면서 "남쪽에서 고온다습한 열대저압부의 수증기가 계속 전달되고 있기에, 밤 동안에는 강수가 있든 없든 뜨거운 수증기가 유입되며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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