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는 하반기도 `먹구름`… 해외로 눈 돌리는 식품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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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분기 국내 유명 식음료 기업들의 내수 실적이 고물과와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역시 비슷한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면서, 기업들은 해외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롯데웰푸드도 2분기 해외 부문 매출이 5.6% 성장한 것과 대비해 국내 부문의 매출은 8360억원을 기록하며 0.6%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3분기 역시 상황이 비슷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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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최대 수출금액 경신 기대
지난 2분기 국내 유명 식음료 기업들의 내수 실적이 고물과와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역시 비슷한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면서, 기업들은 해외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삼양식품의 국내 매출은 92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3.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기간 해외 지역 매출은 3320억원으로 74.9%나 늘어난 점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의 경우 내수 시장 부진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각각 1%, 4.8% 각각 감소했다. 롯데웰푸드도 2분기 해외 부문 매출이 5.6% 성장한 것과 대비해 국내 부문의 매출은 8360억원을 기록하며 0.6% 감소했다. 하이트진로 역시 국내 맥주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6.3%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계에서는 이처럼 내수 실적이 후퇴한 이유로 시장 포화와 함께 경기침체, 고물가 등을 꼽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사업의 경우 이미 경쟁 포화로 성장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고물가가 겹치면서 소비자들의 지갑도 쉽게 열리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소매판매액지수(물가 상승 영향 제거 수치)는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판매액지수는 개인·소비용 상품을 판매하는 약 2700여개 기업의 판매액을 조사한 것으로, 실질적인 재화 소비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된다.
소매 판매는 2022년 2분기 0.2% 감소를 시작으로 9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1995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긴 기간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3분기 역시 상황이 비슷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승철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하반기에도 내수부진을 완전히 벗어날 것이라 예상하긴 어렵다"고 언급했다.
이에 식품업계는 해외 판매로 돌파구를 만들고 있다. 올해 상반기 라면을 포함한 농식품 수출액은 47억7000만달러(약 6조6000억원)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6.7% 증가한 것이다.
품목별로 보면 쌀가공식품 41.1%, 라면 32.3%, 김치 4.0%, 등이 늘었다. 라면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역대 최대 수출금액을 갈아치울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김치 역시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한 식품업체 관계자는 "신규 판매 채널을 확대하거나 마케팅 비용을 늘리는 등 해외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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