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보름새 4.2조 증가…금리인상 효과 `미미`

김경렬 2024. 8. 1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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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8월들어 보름만에 4조원 넘게 불었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주요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14일 기준 719조9725억원을 기록했다.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4월 이후 매달 5조원씩 늘고 있다.

지난 14일 기준 주요 5대 은행 주담대 잔액은 562조9908억원으로 전달(559조7501억원) 대비 3조2407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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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주요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8월들어 보름만에 4조원 넘게 불었다.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시행을 앞두고 막판 수요가 몰렸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주요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14일 기준 719조972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말(715조7383억원) 대비 4조2342억원 증가했다.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4월 이후 매달 5조원씩 늘고 있다. 지난달에는 7조660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 증가세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가 밀어올리고 있다. 지난 14일 기준 주요 5대 은행 주담대 잔액은 562조9908억원으로 전달(559조7501억원) 대비 3조2407억원 늘었다.

내달부터 2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을 앞두고 막차를 타려는 수요가 늘어나는 것이다.

금융당국은 가계대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담대 금리는 연동 지표인 국고채 금리가 떨어지면서 동반 하락하고 있다. 상황을 틈타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아 투자)족이 횡행하고 있어 가산금리 올려서라도 대출문턱을 높이는 것이다.

이달 들어 주요 5대 은행은 주담대 금리를 수차례 인상하고 있다. 5대 은행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이달 초 3.03~5.75%에서 지난 16일 기준 3.066~5.97%로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상승세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7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7720건이다. 지난 2020년 12월 7745건 최대 거래량이다. 월별로는 올해 2월 2653건, 3월 4400건, 4월 4598건, 5월 5099건, 6월 7470건 등 5개월 연속 증가했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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