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가축도 못 견뎌 90만 마리 폐사…체감온도는 37도까지

CBS노컷뉴스 임민정 기자 2024. 8. 1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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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온열질환자 발생이 잇따르고 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5월 20일부터 지난 16일까지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23명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양식장에선 높아진 수온을 견디지 못한 어류 140만 마리가 폐사했다.

기록적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상청은 처음으로 '폭염 백서'를 작성해 내놓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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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질환자 늘어…충남 예산군 80대 사망
폭염에 가축 90만, 어류 140만 마리 폐사
'찜통더위'이어져…체감온도 31~37도
기상청, 첫 '폭염 백서' 준비 중
연합뉴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온열질환자 발생이 잇따르고 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5월 20일부터 지난 16일까지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23명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누적 온열질환자 수는 2704명에 달했다.

실제 지난 16일 충남 예산군에선 87세 여성이 집 창고에서 의식 없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 그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양식장에선 높아진 수온을 견디지 못한 어류 140만 마리가 폐사했다. 또 닭 등 가금류 84만 8천 마리가 폐사하는 등 폐사한 가축이 90만여 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일요일인 18일에도 '가마솥 더위'는 계속되고 있다. 밤에도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도 이어진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1시 기준 체감온도가 31~37도의 분포를 보인다고 밝혔다. 체감온도란 기온에 습도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서울을 포함한 경기서해안과, 충남(서산)과 전북(고창), 제주도에는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현재 낮 동안 기온이 올라 대기하층에 공기가 모여드는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소나기 구름대가 발달한 상태다. 충남과 전북은 19일 이른 새벽까지 소나기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소나기가 내린 지역에서 일시적으로 내려간 기온은 비가 그친 뒤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다시 올라 무덥겠다.

밤에도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도 이어져 온열 질환에 주의해야 한다. 전날 경기 하남시에서 열린 야간 달리기 대회에선 참가자 중 28명이 더위에 탈진하기도 했다.

기록적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상청은 처음으로 '폭염 백서'를 작성해 내놓기로 했다. 백서에는 그동안 우리나라가 겪은 폭염과, 폭염이 발생하는 원인과 구조, 중장기 폭염 전망, 폭염이 사회에 끼치는 영향 등이 담길 예정이다. 이명인 울산과학기술원(UNIST) 폭염연구센터장이 백서의 주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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