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23시즌 연속 출전, 38세 철인 미드필더
23시즌 연속으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았다.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에더 뛰는 미드필더 제임스 밀너(38)가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시즌 연속 출전’ 신기록을 세웠다.
밀너는 17일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 2024~2025 EPL 1라운드 원정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팀의 3-0 대승에 힘을 보탰다.
밀너는 후반 37분까지 82분을 뛰면서 3차례 킬 패스를 포함해 85%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경고도 1차례 받았다. 밀너는 이날 에버턴전에 선발로 나서면서 EPL에서 23시즌 연속으로 출전하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라이언 긱스와 함께 이 부문 역대 1위였던 밀너는 독보적인 철인이 됐다. 밀너는 EPL 개인 통산 636경기에 나서 개러스 배리가 보유한 EPL 역대 최다 출전 기록(653경기)에 17경기 차로 추격했다. 이번 시즌 부상없이 뛰면 밀너는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출전 신기록도 세울 수 있다.
2002년 11월 리즈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16세 309일 나이로 웨스트햄을 상대로 EPL 데뷔전을 치른 밀너는 그동안 뉴캐슬, 애스턴 빌라,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등에서 꾸준히 활약해왔다. 이번 시즌까지 23시즌 동안 밀너는 프리미어리그에서 57골을 넣는 등 프로선수로서 878경기를 소화하며 84골을 터뜨렸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 등을 경험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는 61경기에 나서 1골을 넣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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