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세’ 김구라 “은퇴 시점 60세로 계획…치열하고 싶지 않아”
방송인 김구라가 연예계 은퇴를 언급했다.
18일 유튜브 채널 ‘지편한세상’에서는 “나더러 지금 요리를 하라고?ㅣ구라카세 김구라 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지석진은 김구라를 향해 “방송은 그래서 계속 할 거냐”고 물었다. 이에 김구라는 “아니다. 은퇴시점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며 “목표는 60까지 정해놨는데 60이면 이제 제가 6년 남았다. 나는 예능의 가치는 ‘NEW’라고 본다. 새로운 걸 열광한다. 우리가 50대 가장한테 많은 기대를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에 지석진은 “네가 옛날에 나한테 그랬다. 전화로 너랑 나랑 가끔 얘기하지 않냐. 그때 네가 ‘나중에 라디오라는 매체가 너무 좋으니 그런 거 하면서 어떻게 보면 세상의 관심 속에서 약간 떠나서 마음 편히 방송하고 싶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도 제일 큰 고민이 뭐냐면 솔직히 많이 아픈신 분들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저분이 정상을 향해 달려가고 가족들을 위해 헌신하고 이제 좀 쉬고 즐길만 하니 아프더라. 우리 장인 어른도 그러셨다. 주변에 그런 분들이 많으니까 ‘나는 언제 놀아야 되지?’라는 막연한 생각을 한 적이 많다. 그래도 작은 일이 있으면서 노는 거랑 그냥 무작정 노는 거는 괴로운 일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이를 들은 김구라는 “나도 60부터 무작정 논다는 건 아니다. 얼마 전에 이영자 누나가 한 말이 와닿더라. 이영자 누나가 대한민국에서 욕심으로 정상까지 (올라간 거 아니냐). 근데 누나가 하신 말씀 중에 ‘이제 나는 내 나이가 경쟁할 나이가 아니다’라고 하는데 와닿더라. 그래서 나도 하는데 치열하게 살고 싶지 않다”고 했다.
김나연 온라인기자 letter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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