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위, 광복절 기미가요 방영 논란 KBS 신속심의…중징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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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광복절에 기미가요와 기모노가 나오는 오페라 '나비부인'을 방송해 논란이 된 KBS에 대해 신속 심의해 중징계할 방침이다.
18일 방심위에 따르면 KBS1 'KBS 중계석'에 대한 민원이 28건 접수됨에 따라 오는 19일 전체 회의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신속 심의 안건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신속 심의 안건으로 지정되면 2주 후 심의하게 되며 방심위는 전례에 따라 법정 제재 이상의 중징계를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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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광복절에 기미가요와 기모노가 나오는 오페라 '나비부인'을 방송해 논란이 된 KBS에 대해 신속 심의해 중징계할 방침이다.
18일 방심위에 따르면 KBS1 'KBS 중계석'에 대한 민원이 28건 접수됨에 따라 오는 19일 전체 회의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신속 심의 안건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신속 심의 안건으로 지정되면 2주 후 심의하게 되며 방심위는 전례에 따라 법정 제재 이상의 중징계를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KBS1은 광복절인 지난 15일 0시 'KBS 중계석'을 통해 '나비부인'을 송출했다. 이는 지난 6월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된 무대의 녹화본이다. '나비부인'은 '라 보엠' '토스카'와 함께 푸치니 3대 걸작 오페라 중 하나로 꼽히는 명작이지만, 이날이 일본 식민지 지배로부터 해방된 걸 기념하는 광복절이라는 게 문제가 됐다. 뮤지컬은 일본을 배경으로 한 만큼 기모노와 기미가요가 등장하기도 하는데, 이를 본 시청자들은 "왜 수신료를 내고 친일 방송을 봐야 하냐" "광복절의 의미가 퇴색됐다"라고 질타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논란이 일자 KBS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시청자분들께 우려와 실망을 끼친 점에 대해서 사과를 드린다"라고 사과했으며, 박민 사장 역시 고개를 숙인 뒤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태스크포스 구성을 약속했다.
한편 방심위는 지난 2014년, 외국인 패널 출연자들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일본인이 등장할 때 기미가요를 배경음악으로 노출해 논란이 됐던 JTBC '비정상회담'에 대해 법정 제재인 '경고'를 의결한 바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
KBS | 나비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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