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장 악재’ 아랑곳하지 않는 레버쿠젠, 이번에도 ‘극장 승부’…슈투트가르트 누르고 DFL슈퍼컵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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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과 독일축구협회(DFB)포칼 우승을 동시에 차지했던 레버쿠젠이 그 기세를 새 시즌에도 이었다.
레버쿠젠은 18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와 2024-25시즌 독일축구연맹(DFL)슈퍼컵에서 정규시간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더블을 달성한 레버쿠젠이 분데스리가 준우승팀 슈투트가르트를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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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과 독일축구협회(DFB)포칼 우승을 동시에 차지했던 레버쿠젠이 그 기세를 새 시즌에도 이었다. 사비 알론소 감독은 수적 열세 속 슈투트가르트를 꺾고 레버쿠젠에 또 다른 트로피를 선사했다.
레버쿠젠은 18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와 2024-25시즌 독일축구연맹(DFL)슈퍼컵에서 정규시간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시즌 첫 경기부터 극장 승부를 연출하며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지난 시즌 더블을 달성한 레버쿠젠이 분데스리가 준우승팀 슈투트가르트를 눌렀다. 레버쿠젠은 퇴장자가 나온 상황에서 승부를 끌려갔지만, ‘위닝 멘탈리티’를 발휘해 후반 막판 가까스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승부차기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창단 처음으로 DFL슈퍼컵을 들어 올렸다.
전반 11분 좌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에드몽 탑소바가 머리에 맞혔고, 빅터 보니페이스가 골문 앞에서 이를 밀어 넣으면서 레버쿠젠이 선취점을 얻었다. 전반 15분 반격에 나선 슈투트가르트는 막시말리안 미텔슈타트가 낮게 깔아준 크로스를 엔조 밀로가 왼발로 결정지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25분 레버쿠젠의 배후공간을 파고든 에르메딘 데미로비치가 상대와 몸싸움을 펼치면서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 전반 37분 중원에서 소유권을 지키려던 마르탱 테리에가 깊은 태클로 반칙을 범했고, 이를 가까이서 본 주심이 곧장 레드카드를 꺼내면서 레버쿠젠이 수적 열세에 놓였다.
전반 42분 기세를 잡은 슈투트가르트는 크리스 퓌리히가 유효슈팅을 기록하며 루카시 흐라데츠키 골키퍼를 위협했고, 곧바로 이어진 밀로의 슈팅은 또다시 골대를 맞았다. 전반 추가시간 2분 파스칼 슈텐첼이 시도한 중거리 슈팅도 골대로 향하면서 슈투트가르트의 불운이 계속됐다.
후반 18분 교체카드 3장을 동시에 사용한 슈투트가르트는 데니스 운다브가 투입 즉시 첫 터치를 골로 연결하면서 경기 주도권을 차지했다. 후반 22분 제프 샤보트가 박스 바깥에서 과감하게 시도한 슈팅은 흐라데츠키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27분 레버쿠젠의 코너킥 상황에서 샤보트가 자책골을 기록할 뻔했으나, 알렉산더 뉘벨 골키퍼가 선방했다.
후반 막판 레버쿠젠은 공세를 늘리면서 슈투트가르트를 압박했다. 결국 후반 43분 교체 투입된 파트리크 시크가 뉘벨 골키퍼를 뚫으면서 승부의 추가 다시 균형을 잡았다. 곧바로 레버쿠젠은 제레미 프림퐁이 박스 안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슈팅이 골문 옆으로 흘러가면서 우위를 잡는 덴 실패했다.
90분 안에 승부를 결정짓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에서 승자를 가렸다. 2번째 키커까지 모두 골망을 흔들면서 긴장감이 이어졌는데, 슈투트가르트 3번째 키커로 나선 프란스 크레치히의 슈팅이 흐라데츠키 골키퍼에게 걸리며 첫 실축이 나왔다. 이후 레버쿠젠 선수들이 연달아 성공하면서 슈투트가르트를 더욱 초조하게 만들었다. 결국 슈투트가르트 5번째 키커로 나선 실라스가 공을 허공으로 띄우면서 레버쿠젠이 승부를 가져갔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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