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정상, ‘캠프 데이비드 1주년’ 성명 키워드는? ‘안보’ ‘평화’ ‘대북’

변문우 기자 2024. 8. 1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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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국, 일본 3국 정상은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 1주년을 맞아 공동 성명을 채택했다.

3국 정상은 캠프 데이비드 선언의 성과로 ▲한·미·일 최초의 다영역 군사훈련인 '프리덤 엣지' 최초 시행 ▲새로운 한·미·일 안보협력 프레임워크 서명 ▲북한의 사이버 범죄 등 불법적 수단을 통한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 자금원 마련 시도 대응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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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기시다 재선 포기로 ‘미‧일 수장’ 곧 교체되지만…‘3국 협력’ 다시 확인
1주년 성과는…군사훈련 프리덤 엣지, 안보협력 프레임워크, 北 테러자금 대응

(시사저널=변문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8일(현지 시각) 워싱턴DC 인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로렐 로지 앞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미국, 일본 3국 정상은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 1주년을 맞아 공동 성명을 채택했다. 이들은 3국 협력이 역내 안보와 세계 평화에 꼭 필요하다는 사실을 그동안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공조 관계를 굳건히 유지하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날 3국 정상이 발표한 공동성명은 미·일 양국 수장의 교체가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나왔다.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재선 도전을 포기한 바 있다.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의 주역 중 윤석열 대통령을 제외한 두 사람은 교체되지만, 이와 상관없이 한·미·일 3국이 계속 협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3국 정상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할 것을 다짐하고 공동 비전에 대한 연대를 이어 나가며, 세계의 가장 거대한 도전들에 맞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국 협력이 오늘날의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필수 불가결하며, 번영하는 미래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는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들은 "정상회의 이후 1년간 3국 협력에서 이루어진 대단한 진전을 기념한다"며 "정상회의 정신은 우리를 계속 고취하며, 캠프 데이비드에서 수립한 원칙은 우리의 전례 없는 협력의 로드맵이 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어 "우리는 지역과 세계의 안보와 번영의 진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고, 협의에 대한 공약을 지켜나간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3국 간 철통같은 한‧미동맹과 미‧일동맹으로 연결된 안보 협력을 제고하고, 공동의 경제적·기술적 우선순위를 일치시켜 나가며, 글로벌 보건 이니셔티브 추진을 위한 공조를 증진하고, 인적 유대를 확대하기 위한 우리의 의지를 재확인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지난 1년간 우리는 긴밀한 협의와 공조를 통해 변함없는 의지를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3국 정상은 캠프 데이비드 선언의 성과로 ▲한·미·일 최초의 다영역 군사훈련인 '프리덤 엣지' 최초 시행 ▲새로운 한·미·일 안보협력 프레임워크 서명 ▲북한의 사이버 범죄 등 불법적 수단을 통한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 자금원 마련 시도 대응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3국 실무그룹이 이루어낸 진전을 비롯한 3국 협력의 성과를 축하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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