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22일까지 비 내리지만 뜨거운 바람 불어와… 열대야 계속

손덕호 기자 2024. 8. 1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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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9일 오후 제주와 남해안을 시작으로 22일까지 곳곳에 비가 오겠다.

비가 내리는 곳에서는 낮에 더위가 약간 누그러지겠지만 습기를 머금은 뜨거운 바람이 불어 열대야는 계속되겠다.

이 열대저압부의 영향으로 19일 오후 제주와 남해안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20일엔 제주와 남부지방엔 비가 거세게 쏟아지고 중부지방엔 가끔 비가 오겠다.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 간 비가 내리면서 더위는 다소 완화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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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저압부가 남쪽 열기 끌고 와
16일 밤 서울 광화문광장 분수대에서 아이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뉴스1

오는 19일 오후 제주와 남해안을 시작으로 22일까지 곳곳에 비가 오겠다. 비가 내리는 곳에서는 낮에 더위가 약간 누그러지겠지만 습기를 머금은 뜨거운 바람이 불어 열대야는 계속되겠다. 비가 그치고 난 뒤 찜통더위가 다시 찾아올 가능성도 있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대만 동쪽에서 발달한 제17호 열대저압부는 20일 오전 제주 주변 해상, 21일 오후 서해남부해상에 이른 뒤 우리나라를 지나 21일 오전 동해상으로 빠져날 것으로 전망된다. 열대저압부는 태풍과 같은 열대저기압 중 하나로 중심 최대 풍속이 초속 17m 미만이다.

이 열대저압부의 영향으로 19일 오후 제주와 남해안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20일엔 제주와 남부지방엔 비가 거세게 쏟아지고 중부지방엔 가끔 비가 오겠다. 19~20일 강수량은 제주·부산·울산·경남 30~80㎜(제주 최대 100㎜ 이상), 전남남해안·대구·경북 20~60㎜, 강원영동·강원영서남부 10~40㎜, 호남(전남남해안 제외) 5~40㎜, 충청 5~30㎜, 수도권·서해5도·강원영서중북부·울릉도·독도 5~20㎜이다. 일부 지역은 시간당 30㎜ 내외로 비가 거세게 쏟아질 수 있다.

21일엔 동해상으로 빠져 나간 열대저압부에서 동풍이 불면서 동풍을 맞는 동해안에 비가 내리고, 중국 산둥반도 쪽에서 다른 저기압이 다가와 우리나라를 통과하겠다. 이 영향으로 21일 오후부터 전국에 비가 내려 22일까지 이어지겠다.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 간 비가 내리면서 더위는 다소 완화될 수 있다. 다만 열대저압부가 남쪽의 열기를 끌고 오면서 비가 내리기 전 더위가 더 심해지고, 비가 내려도 기온이 상대적으로 덜 낮아지겠다. 기상청은 비가 내리더라도 일 최고기온은 30도를 넘으며 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고온다습한 바람이 불면서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는 계속되겠다.

22일 비가 그친 뒤 무더위가 끝날 가능성은 적다. 기상청은 21일부터 28일까지 기온을 밤 최저기온 23~27도, 낮 최고기온 30~34도로 내다봤다. 이 기간에는 체감온도가 33도 내외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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