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태극 배트'로 행운의 2루타…멀티히트도 달성

전영민 기자 2024. 8. 1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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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성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태극 배트'로 2루타를 만들어냈습니다.

김하성은 오늘(18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방문 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쳤습니다.

김하성은 1대 0으로 앞선 2회초 노아웃 1루에서 콜로라도 왼손 선발 카일 프리랜드의 시속 135㎞ 너클 커브를 공략했습니다.

빗맞은 타구는 시속 92㎞로 1루수 옆을 뚫었습니다.

느린 타구가 1루수를 지나 오른쪽 외야 파울 라인 밖으로 굴러가면서 행운의 2루타가 됐습니다.

김하성의 올 시즌 16번째 2루타입니다.

전날 김하성은 태극 문양을 새긴 배트로 시즌 11호이자, 빅리그 개인 통산 47호 홈런을 치며 한국인 메이저리거 홈런 부문 단독 3위로 올랐습니다.

이날도 김하성은 같은 배트로 2루타를 생산했는데,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도 달성했습니다.

김하성은 4회 유격수 직선타로 돌아섰고, 5회에도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정면으로 날아갔습니다.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잠수함 투수 저스틴 로렌스를 공략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습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9에서 0.231(402타수 93안타)로 올랐습니다.

샌디에이고는 콜로라도를 8대 3으로 꺾고, 시즌 70승(54패)을 채웠습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LA다저스(72승 52패)와 격차는 2게임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전영민 기자 ym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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