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만에’ 금은방서 2억원 턴 40대, 자전거 타고 20㎞ 도주했지만 붙잡혀 [사건수첩]

강원도 횡성에서 금은방을 털고 자전거로 20㎞를 달아난 40대가 3시간 만에 붙잡혔다.

원주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44)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A씨는 지난 17일 오전 3시 20분 횡성군 횡성읍 한 금은방에서 2억원 상당 귀금속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망치로 금은방 유리창과 진열대를 부순 뒤 귀금속을 챙겨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에 걸린 시간은 3분이었다.

A씨는 길가에 있던 자전거를 훔쳐 타고 20㎞ 떨어진 원주까지 도주했다.

경찰은 3시간 만인 같은 날 오전 6시 10분 원주시 단계동 원주터미널 인근에서 A씨를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생활이 어렵고 빚이 많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훔친 귀금속을 전부 회수하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원주=배상철 기자 bsc@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