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의 2위 상대 승률 0.867…무시무시한 '호랑이 꼬리잡기 저주'

김경윤 2024. 8. 18.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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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2승 이상)로 장식하면서 정규리그 1위에 성큼 다가섰다.

KIA는 17일까지 67승 46패 2무 승률 0.593을 기록하면서 2위 그룹과 격차를 5경기 이상으로 벌렸다.

KIA와 주말 3연전 전까지 2위를 달리던 LG 트윈스는 3위로 추락해 1위 KIA와 격차가 6경기로 벌어졌고, 2위로 올라선 삼성 라이온즈 역시 KIA와 5.5경기 차이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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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2위 팀 상대 전적 13승 2패…추격 사다리 걷어차는 공포의 호랑이 군단
LG와 3연전 위닝시리즈 확보하며 7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 바짝
나성범 9회 역전 결승 투런포 (서울=연합뉴스) 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와 LG의 경기. 9회초 1사 3루 상황에서 KIA 나성범이 역전 투런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2024.8.16 [KIA 타이거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2승 이상)로 장식하면서 정규리그 1위에 성큼 다가섰다.

KIA는 17일까지 67승 46패 2무 승률 0.593을 기록하면서 2위 그룹과 격차를 5경기 이상으로 벌렸다.

KIA와 주말 3연전 전까지 2위를 달리던 LG 트윈스는 3위로 추락해 1위 KIA와 격차가 6경기로 벌어졌고, 2위로 올라선 삼성 라이온즈 역시 KIA와 5.5경기 차이를 보인다.

KIA는 LG에 위닝시리즈를 거두면서 2017년 이후 7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에 7부 능선을 넘었다.

상위권 팀들의 잔여 경기 수와 경우의 수를 계산하면, KIA의 정규시즌 우승 가능성이 얼마나 커졌는지 짐작할 수 있다.

KIA는 17일까지 올 시즌 29경기, 삼성은 28경기, LG는 31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만약 KIA가 남은 시즌 현재 승률(0.593) 수준의 성적(17승 12패)을 거둔다면 84승 2무 58패를 기록하게 되는데, 이 경우 삼성은 22승 6패(승률 0.786)의 성적을 올려야 동률을 이룬다.

LG는 24승 7패(승률 0.774)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한다.

KIA가 최악의 성적을 거두지 않는다면 우승 가능성이 매우 큰 셈이다.

선수 격려하는 이범호 감독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10-4 승리를 거두고 변우혁 등 선수들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2024.7.18 iso64@yna.co.kr

KIA가 정규시즌 우승에 바짝 다가선 원동력은 2위 팀과 맞대결 성적에서 나왔다.

올 시즌 KIA는 유독 위기 상황마다 2위 팀을 만났는데, 그때마다 강한 면모를 보이며 격차를 벌렸다.

KIA는 2위 NC 다이노스에 2경기 차로 쫓기던 4월 19∼21일 NC와 홈 3연전에서 2승 1패를 거두며 추격을 뿌리쳤다.

5월 17일과 18일에 펼쳐진 2위 NC와 원정 경기에서도 모두 승리해 NC를 3위로 밀어냈다.

5월 24일부터 26일까지는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서던 2위 두산 베어스와 홈 3연전에서 2승 1패의 성적을 거두며 1위를 수성했다.

KIA와 맞붙은 2위 팀들이 줄줄이 무너지자 팬들은 '호랑이 꼬리잡기 저주'라고 표현하기 시작했다.

KIA의 저주는 계속됐다.

6월 18일과 20일 2위 LG와 홈 경기에서 11-4, 6-5로 승리를 거두며 LG를 3위로 밀어냈다.

7월 9일에도 2위로 다시 올라선 LG를 서울 잠실구장에서 11-4로 격파하는 등 승리를 싹쓸이했다.

7월 17∼18일엔 2위 삼성을 상대로 다시 승리했다.

그리고 이달 16일과 17일 잠실 LG전에서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하면서 2위 LG를 3위로 쫓아냈다.

KIA의 올 시즌 2위 팀 상대 승률은 13승 2패, 승률 0.867이다.

3연전 중 상대 팀이 3위로 떨어진 뒤 경기 결과를 합산하면 16승 3패 승률 0.842다.

이쯤 되면, KIA와 맞대결은 선두 추격의 기회가 아닌 추락의 위기가 되는 분위기다.

양현종의 축하 세례받는 김도영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1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와 키움의 경기. 최연소 30-30을 달성한 KIA 김도영이 투수 양현종에게 음료수세례를 받고 있다. 2024.8.15 jieunlee@yna.co.kr

KIA의 호랑이 꼬리 잡기 저주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KIA는 이달 31일과 9월 1일 현재 2위 삼성과 원정 2연전을 펼치고, 9월 3일엔 3위 LG와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치른다.

그리고 9월 23일과 24일 광주에서 삼성과 마지막 2연전을 한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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