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2선’ 홍현석, 벨기에 떠나 튀르키예 무대 진출 초읽기…“내가 원해서 간다”

백현기 기자 2024. 8. 1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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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헨트에서 뛰고 있는 홍현석(25)이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다.

스포츠 디지털레를 비롯한 복수의 튀르키예 매체는 17일(한국시간) "헨트와 트라브존스포르가 홍현석의 이적에 합의했다. 계약기간은 4년이며, 이적료는 430만 유로(약 64억2000만 원)다"고 보도했다.

홍현석은 트라브존스포르 이적 소식이 보도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내가 가고 싶어서 가자고 한 것이다. 에이전트 형은 가지 말자고 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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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석이 헨트를 떠나 트라브존스포르로 향할 것이 유력해졌다. 스포츠동아DB
벨기에 헨트에서 뛰고 있는 홍현석(25)이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다. 유력한 행선지는 튀르키예 트라브존스포르다.

스포츠 디지털레를 비롯한 복수의 튀르키예 매체는 17일(한국시간) “헨트와 트라브존스포르가 홍현석의 이적에 합의했다. 계약기간은 4년이며, 이적료는 430만 유로(약 64억2000만 원)다”고 보도했다.

트라브존스포르는 이을용(은퇴)이 뛰면서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클럽이다. 지난 시즌 튀르키예 리그 3위를 차지해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콘퍼런스리그(UECL)에 출전할 정도로 경쟁력이 있다.

홍현석은 헨트의 살림꾼이다. 울산 HD 산하 유스인 현대고를 졸업한 뒤 독일 운터하힝과 오스트리아 유니오즈에서 임대생활을 했다. 2020년 오스트리아 1부 린츠에서 두각을 드러낸 그는 2022년 벨기에 강호 헨트로 이적했다. 꾸준히 출전하며 중원의 핵으로 자리 잡았고, 통산 104경기에서 18골·20도움을 올렸다. 2024~2025시즌 개막 후에도 리그와 컵대회를 통틀어 7경기에서 2골·1도움을 기록할 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뽐내고 있다.

왕성한 활동량, 2선과 3선을 오가는 멀티 능력은 국가대표팀 주전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의 플레이를 닮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6월 A대표팀에도 발탁됐고, 10월에는 2022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병역 혜택까지 받아 유럽에서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성장세에 다음 행선지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헨트는 이번 여름이적시장에 계약기간이 1년 남은 홍현석을 판매할 계획이었다. 부담스럽지 않은 몸값과 출중한 실력에 많은 팀이 관심을 보였다. 베르더 브레멘, 아우크스부르크 등 독일 클럽들이 그를 주시했다.

홍현석은 트라브존스포르 이적 소식이 보도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내가 가고 싶어서 가자고 한 것이다. 에이전트 형은 가지 말자고 했다”고 적었다. 구체적 설명은 덧붙이지 않았지만, 정황상 독일 구단이 아니라 트라브존스포르로 향하는 결정이 자신의 의지였음을 밝히려 한 것으로 보인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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