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지구 기상관측 사상 가장 더운 한달이었다

박지민 기자 2024. 8. 1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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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1일 오후 서울, 경기 등 일부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지면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뜨거운 열기가 피어오르면서 바닥이 이글거리고 있다. / 장련성 기자

올해 7월이 지구 관측 사상 가장 더운 한 달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지난달 지구 표면 온도는 평균 17.01도로 측정됐다. NOAA의 175년 관측 역사상 가장 높은 온도이자, 20세기 평균 온도인 15.8도보다 1.21도 높은 수치다. 지난달 기온은 알래스카, 남미 남부, 러시아 동부, 호주, 남극 서부를 제외한 세계 육지 표면 대부분에서 평균 이상이었다.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은 기록상 가장 따뜻한 7월을, 북미는 두 번째로 따뜻한 7월을 기록했다. 월평균 지구 표면 온도는 지난달까지 14개월 연속 상승했다.

올해 1~7월 지구 표면 온도 평균는 15.08도로 20세기 평균인 13.8도보다 1.28도 높아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NOAA 산하 국립환경정보센터(NCEI)의 전망에 따르면 2024년이 관측 역사상 가장 더운 해가 될 확률은 77%로 추정된다.

지난달 세계 빙하 면적은 1991~2020년 평균보다 약 282만㎢ 좁아진 2200만㎢로 측정됐다. 북극과 남극은 각각 약 85만㎢, 약 197만㎢씩 평균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6년 관측 기록상 두 번째로 적은 빙하 면적이라고 NOAA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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