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쇼핑몰 알렛츠 영업종료 “정산·환불 지연 우려”

신지인 기자 2024. 8. 1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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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알렛츠 홈페이지에 올라온 사업 종료 공지문. /알렛츠 홈페이지 캡처

가구·가전 제품 등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알렛츠가 영업 종료를 공지함에 따라 판매자와 소비자들이 미정산·환불 지연 우려를 제기하고 나섰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알렛츠는 지난 16일 홈페이지에 ‘부득이한 경영상 사정으로 8월 31일자로 서비스를 종료하게 되었음을 안내드린다’는 공지문을 게시했다. 2015년 설립된 알렛츠는 주식회사 인터스텔라가 세운 쇼핑몰로 서울 성수동에 주소를 두고 있다.

알렛츠 입점 판매자와 구매 고객은 피해자 모임 오픈채팅방을 개설해 현재 약 200여명이 가입돼있다.

알렛츠 입점 판매자들은 “16일이 중간 정산일이었는데 지급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미정산대금이 수백억원에 이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일부 판매자들은 더 큰 피해를 막고자 가구를 구매한 고객에게 택배 도착 전 물건을 회수하는 경우도 있었다.

피해자들이 공유한 인터스텔라 대표의 임직원 대상 발송 메일에는 “불과 2∼3일 전만 해도 어떻게든 잘 버티면서 티메프로 시작된 여러 상황을 잘 이겨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며 “최근 논의됐던 마지막 투자유치가 8월15일 최종 불발되면서 더 이상 회사를 운영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적혀 있었다.

상품 주문 후 배송중단을 통보받은 고객들은 카드 결제 취소 등 신속한 환불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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