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23일 부산 찾아 박형준과 대담… "권역별 거점경제로 전환해야"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서울시 중구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4 서울뷰티위크 홍보단 발대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는 23일 부산을 찾아 박형준 부산시장과 대담한다. 이어지는 토론에서 오 시장은 한국 성장모델의 한계로 양극화, 지역간 격차, 인구 감소 문제가 발생했다면서 해법으로 ‘국가 번영을 위한 담대한 구상’을 제시할 예정이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23일 오전 10시 부산동서대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 박 시장과 ‘한국 미래 지도자의 길-2030 도시, 국가, 글로벌 문제 극복 리더십’을 주제로 특별 대담을 진행한다. 이번 대담은 21~23일 같은 장소에서 국내·외 학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2024 한국정치학회 하계 국제학술대회’의 하나로 마련됐다.

오 시장과 박 시장은 대담에서 최근 한국이 직면한 대내외적 난제를 진단하고 국가 신성장동력 발굴·정치 개혁·국가 외교안보 전략 등의 해법을 모색한다. 두 시장은 기조연설에서는 ▲한국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국가 발전전략 ▲한국 정치의 제 역할을 위한 정치개혁 방안 ▲글로벌 복합 안보 시대의 대응전략 3가지 주제로 비전을 제시한다.

토론에서 오 시장은 중앙집권적이고 획일화된 지역별 발전전략으로는 한국의 만성적 저성장과 심화하는 양극화를 극복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권역별 거점경제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할 예정이다. 또 한국 정치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중앙집권적이고 독점적인 중앙정부의 권한 분산 ▲일하는 국회로의 변화를 위한 원내정당화 등 의회민주주의 복원 ▲통합과 관용의 정치문화 조성 등의 정치개혁 과제를 제시한다.

한국의 외교·안보 전략에 대해서는 가치와 실리를 동시에 확보하는 국익 외교 전략, 북한 핵의 실질적 억제를 위한 핵 잠재력 확보 등 자강안보 전략에 대한 생각을 밝힌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