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마라톤 대회 탈진 속출…19명 후송돼 중단

한성희 기자 2024. 8. 18. 12: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앵커> 어제(17일) 저녁 경기 하남시에서 열린 한 마라톤 대회에서 참가자 열아홉 명이 탈진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응급차에게 자리를 비켜주세요! 지금 이게 중요한 게 아니에요!] 어제저녁 7시 경기 하남시에서 열린 야간 마라톤 대회에서 19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17일) 저녁 경기 하남시에서 열린 한 마라톤 대회에서 참가자 열아홉 명이 탈진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열대야 속에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면서 결국 이 대회는 중단됐습니다. 

한성희 기자입니다.

<기자>

달리던 남성이 비틀대더니 바닥에 주저앉습니다.

[응급차에게 자리를 비켜주세요! 지금 이게 중요한 게 아니에요!]

어제저녁 7시 경기 하남시에서 열린 야간 마라톤 대회에서 19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31도를 넘겨 폭염 경보가 내려진 상황에서 1만 900여 명이 10km 코스를 달리던 중 온열질환자가 속출한 겁니다.

[한세희/참가자 : 말을 못 할 정도로 많이 더웠어요. 거의 9km 지점부터는 쓰러진 분들 보면서 그럴 수 있겠는데 싶었고….]

참가자들이 곳곳에서 쓰러지면서 대회는 조기 종료됐는데,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있는 환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당국은 한 때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현장 진료소를 설치하는 등 대응에 나섰습니다.

참가자들은 운영 미흡을 지적했습니다.

[손준용/참가자 : 안전요원 (부족) 문제가 가장 큰 문제점이었던 거 같고, 급수대도 더 많이 설치가 돼 있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김후정/참가자 : 어둡기도 엄청 어두웠어요. 어두우니까 사람이 쓰러져도 확인하기에 부족한 느낌을 되게 많이 받았어요.]

이번 대회를 운영한 주최 측에 입장을 물어봤지만,

[죄송합니다. 저희 아직 파악 중 이어가지고요.]

구체적인 답을 하진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윤 형, 영상편집 : 박기덕, 화면제공 : 전마협 유튜브)

한성희 기자 chef@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