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인재 유치 프로젝트’ 효과에도…5명 중 1명은 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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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우수 인재 유치 프로젝트'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이에 대해 통계국은 "정부의 각종 인재 유치 노력 등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중국 본토와 세계 각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홍콩으로 이주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가오차이퉁을 포함한 우수 인재 유치 프로그램을 통해 홍콩으로 들어온 인구수는 약 4만 명에 이른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홍콩에 신규 유입된 우수 인재 4만명 중 21.6%는 무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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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악화에 21%는 무직
中 청년실업 연초 후 최고
다만, 경기 악화 등 여파로 홍콩으로 유입된 인재 중 20%가량은 무직인 상태다.
18일 홍콩 인구조사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홍콩의 잠정 인구수는 735만180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과 비교해 0.1% 증가한 규모다.
이에 대해 통계국은 “정부의 각종 인재 유치 노력 등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중국 본토와 세계 각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홍콩으로 이주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홍콩은 인구 수유출을 기록해왔다. 2019년 반정부 시위와 국가보안법 시행,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당시 고강도 방역 정책 등의 영향이 컸다.
이에 홍콩 정부는 2022년부터 인구 유입을 위한 프로젝트를 본격화했다. 대표적인 게 유명 대학 출신의 우수 인재를 위한 비자 제도인 ‘톱 탤런트 패스(가오차이퉁)’다.
올해 상반기 가오차이퉁을 포함한 우수 인재 유치 프로그램을 통해 홍콩으로 들어온 인구수는 약 4만 명에 이른다.
홍콩 정부는 가오차이퉁의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며 더 많은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천궈치 정무사 사장은 최근 “홍콩을 인재의 도시로 발전시켜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홍콩을 찾는 기업들에게 충분한 인적 자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홍콩에 신규 유입된 우수 인재 4만명 중 21.6%는 무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에 온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아직 구직 활동을 진행 중일 수 있지만, 최근 중국 경기에 대한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 점과 연관이 있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실제 중국 본토에서는 취업난은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의 청년(16~24세) 실업률은 17.2%를 기록했다. 지난 1월 새 통계 방식을 도입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앞서 당국은 지난해 6월 청년 실업률이 역대 최고인 21.3%까지 치솟자 한동안 수치 발표를 중단한 뒤 올해부터 재학생을 집계 대상에서 제외한 청년실업률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극심한 취업난에 리창 중국 총리는 지난 16일 국무원 전체회의에서 주요 그룹의 고용 안정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중국의 주요 의사 결정 기구인 공산당 중앙정치국도 최근 고용 안정을 위해 일자리를 찾고 있는 대졸자들에게 우선권을 줘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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