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위에 청진기…본업 의사 복귀한 英 금메달리스트

강세훈 기자 2024. 8. 18.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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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조정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영국의 이모겐 그랜트가 동료들의 환대 속에 본업인 의사로 복귀한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15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2024 파리올리픽 금메달리스트 이모젠 그랜트가 직장동료들의 환영을 받으며 직장으로 복귀했다"고 전했다.

이모젠 그랜트는 지난 2일(한국시각) 스타드 노티크 드 베르-쉬르-마른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조정 여자 경량급 더블스컬 결승에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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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조정에서 금메달 목에 건 이모젠 그랜트
[서울=뉴시스]의사 본업으로 복귀한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모젠 그랜트. (사진=데일리메일).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파리올림픽 조정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영국의 이모겐 그랜트가 동료들의 환대 속에 본업인 의사로 복귀한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15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2024 파리올리픽 금메달리스트 이모젠 그랜트가 직장동료들의 환영을 받으며 직장으로 복귀했다"고 전했다.

영상에서 그랜트 박사는 올림픽을 배경으로 장식된 축하 케이크를 받는 장면이 담겨 있다. 그녀는 축하를 받은 뒤 병원을 돌며 환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모젠 그랜트는 지난 2일(한국시각) 스타드 노티크 드 베르-쉬르-마른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조정 여자 경량급 더블스컬 결승에 출전했다.

그녀는 파트너 에밀리 크레이그와 함께 6분 47초 06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그랜트는 이번 올림픽 금메달과 더불어 세계 선수권 2연패와 유럽 선수권 대회 우승자다.

그랜트는 케임브리지 트리니티 대학에서 의학을 전공했다. 그녀는 1학년 때 조정에 입문했다. 그녀는 금세 조정의 매력에 빠져들며 이후 교내 대회에서 우승을 휩쓸었다.

그녀는 본격적으로 조정 선수 생활을 위해 3년 동안 학업을 중단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선 아쉽게 4위로 메달 획득을 놓친 그녀는 학업과 운동을 병행했다. 마침내 2023년 학위를 취득했다. 그리고 이번 올림픽에 참가해 금메달의 영광을 안았다.

그녀는 ITV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본업 복귀에 대해 “새로운 무언가에 뛰어드는 기분이자 오랫동안 해보고 싶었던 일을 하게 된 것 같다”며 직장으로 복귀한 소감을 밝혔다. 그랜트는 조정 선수 생활도 이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 이후 올림픽 조정 체급이 사라진다. 그랜트는 조정에서 새로운 종목을 준비해야 한다. 그녀는 2028 LA 올림픽 출전을 강력히 원한다.

대회 후 영국 선수들은 다양한 모습으로 일상에 복귀했다.

이번 올림픽 여자 사이클 단체 스프린트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케이티 마샨트는 남편과 두 살배기 아들과 함께 농부로 일하고 있다.

이번 대회 멀리뛰기에서 5위를 차지한 제이콥 핀챔-듀크스는 건강 및 안전 규정 준수 관리자다. 육상 1500m에 출전한 조지아 벨은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마라톤 선수 로즈 하비는 마라톤 선수가 되기 위해 법조인 생활을 잠시 중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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