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된 KTX오송역 선하공간 정원·휴게공간으로 변신
활용방안을 찾지 못해 방치된 KTX 오송역 선하공간이 정원·휴게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충북도는 KTX오송역 철길 아래 유휴공간인 이른바 ‘선하공간’을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문화공간으로 조성되는 선하공간은 흥덕구 오송읍 상봉리와 강내면 황탄리까지 5㎞를 교량으로 연결하면서 만들어진 곳이다. 오송역 아래 공간은 주차장으로 쓰이고 있으나 나머지 선하부지는 공터로 방치되고 있다.
충북도는 우선 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선하공간을 문화공간으로 만들기로 했다. 교량 기둥 높이가 18m에 달하는 만큼 주차장 위 빈 곳을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게 충북도의 구상이다.
충북도는 1105㎡ 부지의 선하공간에 37억15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연면적 990㎡ 규모의 필로티 구조의 건물을 세운다. 이곳에는 회의, 강연, 집회, 플리마켓 등으로 활용 가능한 복합 문화 공간과 충북도 홍보 및 전시 공간, 실내정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충북도는 이번 달 중으로 설계에 나선 뒤 10월 공사에 착수, 올해 말 준공할 계획이다.
충북도는 지난해부터 선하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공을 들여왔다. 지난해 1월 관계기관과 협업을 시작했고, 올해 6월 국가철도공단으로부터 선하부지 사용 허가를 받았다.
충북도 관계자는 “국내 유일의 고속철도 분기역이자 국토의 중심역인 오송역의 방치된 공간을 업사이클링 해 전국적인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프고 계속 커지는 켈로이드 흉터··· 구멍내고 얼리면 더 빨리 치료된다
- “남잔데 숙대 지원했다”···교수님이 재워주는 ‘숙면여대’ 대박 비결은
- [스경X이슈] 반성문 소용無, ‘3아웃’ 박상민도 집유인데 김호중은 실형··· ‘괘씸죄’ 통했다
- ‘해를 품은 달’ 배우 송재림 숨진 채 발견
- 윤 대통령 골프 라운딩 논란…“트럼프 외교 준비” 대 “그 시간에 공부를”
- ‘검찰개혁 선봉’ 박은정, 혁신당 탄핵추진위 사임···왜?
- 한동훈 대표와 가족 명의로 수백건…윤 대통령 부부 비판 글의 정체는?
- “그는 사실상 대통령이 아니다” 1인 시국선언한 장학사…교육청은 “법률 위반 검토”
- 3200억대 가상자산 투자리딩 사기조직 체포… 역대 최대 규모
- 머스크가 이끌 ‘정부효율부’는 무엇…정부 부처 아닌 자문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