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대회서 온열질환자 속출…주차장 차량 화재로 100명 대피
[앵커]
어제 저녁 경기도 하남시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에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해 행사가 긴급 종료됐습니다.
인천 송도의 한 아파트에서는 주차된 차량에서 불이 나 주민 10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습니다.
김청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비틀거리더니 이내 쓰러집니다.
경기도 하남시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에서 다수의 온열질환자가 속출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어제 저녁 8시 30분쯤 다수 환자 발생이 우려될 때 발령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습니다.
19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9명이 현장에서 응급 조치를 받았습니다.
저녁 7시 기준 경기장 근처 기온은 31.4도, 체감온도는 32.8도였습니다.
[한세희/서울 강남구/마라톤 참가자 : "오늘 사실 뛰면서 많이 더웠고요. 지금 며칠간 계속 열대야가 있으니까 저도 예보를 봤는데 30도가 찍혀 있기는 했었거든요."]
참가자들은 주최 측의 준비 미흡이 사고 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후정/서울 서초구/마라톤 참가자 : "안전 요원이 없고 자원봉사자분들이 그냥 누가 봐도 그런 전문 지식이 없는... 안전 부분을 조금 많이 케어를 해야 될 것 같아요."]
대응 1단계는 밤 11쯤에야 해제됐습니다.
어제 저녁 7시 25분쯤 인천 송도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주민 100여 명이 대피했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불이 난 차량은 휘발유 차량으로 소방당국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어제 저녁 7시 50분쯤 충북 청주시의 한 사거리에서 50대 A 씨가 몰던 SUV가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 5대를 잇달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모두 7명이 다쳐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KBS 뉴스 김청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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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청윤 기자 (cyworl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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