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KOvs19KO…미국도 신보미레 복싱 경기 주목

강대호 MK스포츠 기자(dogma01@maekyung.com) 2024. 8. 18.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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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넘버투 신보미레(30)가 빅매치를 많이 치러본 노련한 남아메리카 강자와 맞붙는다.

신보미레는 작년 5월 슈퍼페더급 세계랭킹 1위 델핀 페르손(39·벨기에)과 매치업이 세계복싱평의회가 선정한 '2023 올해의 드라마틱한 경기'로 뽑혀 국제적인 위상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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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넘버투 신보미레(30)가 빅매치를 많이 치러본 노련한 남아메리카 강자와 맞붙는다. 세계 최대 시장도 관심을 보인다.

신보미레는 8월31일 광주광역시 북구종합체육관에서 여자프로복싱 슈퍼페더급(-59㎏) 2분×10라운드 경기로 아나 마리아 로사노(39·베네수엘라)와 겨룬다.

미국 ‘노티 파이트’는 “상대하기 까다로운 신보미레와 강인하고 용감한 아나 마리아 로사노의 대결”로 정의했다. 신보미레는 권투 공식 전적 매체 ‘복스렉’ 세계랭킹 2위다.

슈퍼페더급 세계랭킹 2위 신보미레(오른쪽), 프로복싱 3체급 월드 타이틀매치 출신 아나 마리아 로사노
아나 마리아 로사노는 2013년부터 2024년 3월까지 9차례 세계타이틀전을 해봤다. ▲세계복싱협회(WBA) 2경기 ▲국제복싱연맹(IBF) 2경기 ▲세계복싱기구(WBO) 1경기 ▲세계복싱평의회(WBC) 1경기 등 메이저 기구 챔피언 벨트가 걸린 경기만 6번 경험했다.

‘노티 파이트’는 “신보미레와 싸우면 갈피를 잡기가 어려워 뒤숭숭해진다. KO승률 56.3%(9/16)의 파워도 있다. 최근 5경기로 범위를 좁혀도 3명을 때려눕혔다”며 기술적인 장점에 한방을 겸비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신보미레는 작년 5월 슈퍼페더급 세계랭킹 1위 델핀 페르손(39·벨기에)과 매치업이 세계복싱평의회가 선정한 ‘2023 올해의 드라마틱한 경기’로 뽑혀 국제적인 위상을 높였다.

도전자 신보미레(왼쪽)와 챔피언 델핀 페르손의 세계복싱평의회 여자 슈퍼페더급 실버 타이틀매치가 ‘2023년 올해의 극적인 경기’로 선정됐다. 사진=WBC 공식 영상 화면
결과적으로는 1-2 판정패를 당했지만, 체급 넘버원을 상대로 벨기에 원정의 불리함을 딛고 심판 1명으로부터 6개 라운드에서 우세했다는 채점을 받은 것은 대단히 긍정적이다.

‘노티 파이트’는 아나 마리아 로사노 프로복싱 KO승률 79.2%(19/24)를 미국 스페인어 독자한테 소개하며 신보미레와 흥미로운 시합을 예상했다.

아나 마리아 로사노는 ▲밴텀급(-53.5㎏) 5경기 ▲페더급(-57.2㎏) 2경기 ▲슈퍼밴텀급(-55.3㎏) 2경기 등 서로 다른 3개 체급에서 월드 타이틀매치를 해봤다.

정규 타이틀전 6경기 및 잠정 타이틀매치 3경기 성적은 1무 8패로 좋지 못하지만, KO로 진 것은 1번뿐이다. 왜 12년째 정상급 선수와 싸울 기회가 주어지는가를 짐작할 수 있다.

여자프로복싱 슈퍼페더급 세계랭킹 2위 신보미레(왼쪽)가 1위 델핀 페르손을 2023년 5월 벨기에 원정경기로 상대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노티 파이트’는 “2016년 10월이 아나 마리아 로사노의 마지막 원정경기 승리”라며 신보미레가 홈 이점을 살려 이길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신보미레는 넷플릭스 스포츠 서바이벌 예능프로그램 ‘피지컬: 100’ 출연을 통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세계복싱평의회가 2023년 결산 시상 결과를 발표하면서 “한국 권투 슈퍼스타”로 추켜세운 이유다.

피지컬: 100은 지난해 2월 6~19일 글로벌 OTT ‘넷플릭스’ 비영어권 시청 시간 1위를 차지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최종 20인까지 생존한 신보미레 역시 이름값이 올라갔다.

신보미레는 ‘피지컬: 100’ 최종 20인까지 생존했다. 사진=MBC/루이웍스미디어
신보미레 여자프로복싱 커리어 요약
2016년~ 16승 3무 2패

KO 9승 무패

2022년 WBO 아시아태평양 챔피언

2022년 WBC 인터내셔널 챔피언(2차 방어)

2023년 WBC 실버 타이틀매치(도전자)

2024년 슈퍼페더급 세계랭킹 2위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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