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탑승 소방헬기 경남에도 뜬다…중증응급환자 이송체계 개선

박태진 2024. 8. 1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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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탑승 소방헬기가 경상남도에도 도입돼 지역 내 중증응급환자 이송체계가 개선될 전망이다.

소방청은 현장 이송 단계에서부터 의사가 헬기에 탑승해 중증 응급환자의 전문 응급처치를 시행하는 '의사탑승 소방헬기(119Heli-EMS)' 시범사업을 이달부터 경남에서도 확대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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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경상국립대병원과 협업…이달부터 경남 확대 시범운영
도서·산간 등 응급의료 취약지역 이송체계 보완 기대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의사탑승 소방헬기가 경상남도에도 도입돼 지역 내 중증응급환자 이송체계가 개선될 전망이다.

소방청은 ‘의사탑승 소방헬기(119Heli-EMS)’ 시범사업을 이달부터 경상남도에서도 확대 운영한다고 18 밝혔다. 의사탑승 소방헬기 모습. (사진=소방청)
소방청은 현장 이송 단계에서부터 의사가 헬기에 탑승해 중증 응급환자의 전문 응급처치를 시행하는 ‘의사탑승 소방헬기(119Heli-EMS)’ 시범사업을 이달부터 경남에서도 확대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119Heli-EMS는 중증응급환자 발생시 소방헬기가 협력 병원을 경유해 의사를 탑승시켜 현장으로 출동, 전문응급처치를 시행하며 이송하는 서비스다.

기존의 이송체계로는 도서·산간 지역 등 응급의료 접근성이 취약한 지역에서 중증응급환자가 발생한 경우, 목적지(병원)까지 환자를 이송해야만 전문 의료진의 처치를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의사탑승 소방헬기(119Heli-EMS) 체계가 가동되면 협력 병원 의료진이 출동 단계에서 소방헬기에 직접 탑승해 현장까지 동행, 환자와 대면하는 즉시 전문 처치를 시행할 수 있어 중증응급환자가 전문 의료서비스를 받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시켜 소생률을 높일 수 있다는 게 소방청 설명이다.

특히 소방헬기는 인공호흡기 등 20여종의 응급처치 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또 운항 거리도 최대 400㎞로 장거리 운영이 가능해 의료 사각지대 해소와 응급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앞서 소방청은 소방헬기 1대를 의사탑승 소방헬기(119Heli-EMS)로 지정해, 2023년부터 경기도 북부지역에서 의사탑승 소방헬기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그 결과 약 20명의 중증외상환자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이를 토대로 올해 경상남도 지역에도 2대의 소방헬기를 추가 지정해 확대 운영하게 된 것이다.

이번 경남지역 의사탑승 소방헬기(119Heli-EMS)에는 소방청과 협력을 맺은 경상국립대학교병원의 전문의들이 탑승해 현장 및 이송 과정에서의 전문 처치를 담당하게 된다.

성애진 경상대병원의 응급의학과 교수는 “경남 지역의 지리적 특성과 응급의료 환경을 고려했을 때 의사가 탑승하는 119Heli-EMS 이송 체계는 장거리 이송이 필요한 중증응급환자들의 생명을 살리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허석곤 소방청장은 “119Heli-EMS 시범사업의 경상남도 확대는 지역 중증응급환자를 병원으로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송할 수 있는 하늘길 출동체계가 열린 것”이라며 “소방청은 앞으로도 119구급 이송 체계와 지역 거점 병원 의료진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응급의료 취약 지역의 의료접근성을 높이고 중증응급환자의 생존율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태진 (tjpar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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