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탑승' 소방헬기, 경남에도 뜬다…경상국립대 의료진이 응급처치

이달부터 시범사업…"중증 응급환자 신속 처치"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의사가 헬기에 탑승해 중증 응급환자들을 치료하는 '의사탑승 소방헬기' 시범사업이 이달부터 경남에서 운영된다.

소방청은 지난해 경기도 북부지역에서 처음 시작한 의사탑승 소방헬기(119Heli-EMS) 시범사업을 이달부터 경상남도에서도 확대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의사탑승 소방헬기 체계가 가동되면 의료진이 출동 단계에서 소방헬기에 직접 탑승해 현장까지 동행하고 환자와 대면하는 즉시 전문적인 응급 처치를 시행할 수 있다.

기존의 이송 체계에서는 도서·산간 지역 등 취약 지역에서 중증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병원까지 환자를 이송해야만 전문 의료진의 처치를 받을 수 있었는데, 앞으로는 환자가 의료서비스를 받는 시간이 단축돼 소생률을 높일 수 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소방헬기는 인공호흡기 등 20여종의 응급처치 장비를 탑재하고 있으며 운항 거리도 최대 400km로 장거리 운영이 가능하다.

경남 지역의 의사탑승 소방헬기에는 경상국립대학교병원의 전문의들이 탑승해 현장 및 이송 과정에서의 전문 처치를 담당하게 된다.

허석곤 소방청장은 "앞으로도 119구급 이송 체계와 지역 거점 병원 의료진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응급의료 취약 지역의 의료접근성을 높이고 중증응급환자의 생존율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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